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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터져요! 조언좀~~


BY kyung0510 2001-09-12

제 남편때문에 요즘은 아주 신경질만 납니다.
저흰 30대 부부로 어린꼬마(6살,10개월) 둘이 있구요.
우리 신랑은 매일 10시에서 12시까지 회사에 있다 옵니다.
물론 일을 하는줄은 압니다만, 낮에 전화라도 한통해서 아이한테
유치원은 잘 다녀왔냐는둥 좀 대화도하고(짧게라도) 일요일이면
낮1~2시까지야 잘수 있다지만 저녁7~8시까지 퍼져자고 .....
정말 짜증나요.
일요일날 만큼은 장보러가는것도 좀 홀가분하게 가고싶은데,
애도 달고가랍니다.
어디 놀러가는것도 안바래요.
일요일날 간간히 애나 좀 봐줬으면.
하루종일 아이들에 시달리다 저녁무렵 아이들 모두 골아떨어지면
우리신랑은 그때부터 일어나서 티비보고, 뭐 해먹고.....
몽둥이로 한대 갈겨주고 싶은 맘이 불끈불끈한답니다.
그러니 부부생활은커녕 내 한몸 쉬기도 바ㅂ쁘답니다.
이젠 몸이 한가해도 하고싶은 맘도 없구요.
전엔 회사일 많아 피곤해하는것이 안쓰러워 일절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고 그저 쉬게만 해주고싶었는데, 사랑이 식은건지 이젠 그런맘이
들지도 않아요.
요즘 제가 시댁과 불편한 관곈데, 그래서 절 골탕먹이려고 일부러 더
그런것같기도 하구요.
니가 우리집에 잘 안하니까 나도 너한테는 국물도 없다는식으로.
정말이지 9가지 잘하다 1가지 잘못하면 공든탑이 무너지더이다.
남편이 그러니까 시댁에 더 냉담해져요.
지금 계속 미국테러가 방송되고 있는데 정말 능력있고 아까운 생명들
대신 나같이 한심한 사람이나 데려가지하는 생각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