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47

외로운세상사...


BY 맘이 아픈이..^^ 2001-09-14

명절이면, 마땅히 갈 곳이 없다네..

부모형제가 없어서가 아니라네.

친정은 계모라서 이젠 발 끊었다네.(오지말래니까)

작은아빠들과도 사이가안좋아 항상 장남인 울 아버지 빠진다네..

동생분들 무지 성가시게했다네..(계모등살에)

계모는 우릴 키우며 살겠다고 할머님과약조를 했지만...

시골로 보내버리고 지새끼낳서 잘먹구 잘살았다네.

동심으로 가득한 어린나이에 난 몇번의 자살기도도 했다네.

어린마음에 부모가 넘~그리워서..부모와 함께살고싶어서..

계모의 농간으로 중학교중퇴하구..검정고시로 졸업..

돈벌어 잘 사는길만이 그여자한테 아니 부모한테 복수하는길이라

생각하구 열심히 일해 돈도 많이 모으고 결혼까지..

허나 시집도 아무것도 없는 빈털털이...

3남1녀중 막내인 남편이부모님모시고.살았었다네.결혼자금 한푼없이

.(시엄니 두며느리 안해온거 막내며느리한테는 꼭 받아야겠다고

벼르신분)고로 난 봉..이었다네

결혼후 3년정도는 그럭저럭 화목하게 내왕하며 지내던 시집..

이젠 제사고 명절이구 아무데도 안간다네...

장남과 울남편 다퉈서리..평소에도 만나기만하면 큰소리오고가고

난 질렸다네..돈만바라는 큰며느리..작은엄마들이 파출부인줄아는

큰집조카들 재수없다네..기가막힌다네..

지들은 손이없어 나이가 스물이 넘었는데..

작은엄마들이 밥상차려대령해야하구 일찍일찍다니라구 큰소리구

첨 결혼해서 나 모르게 어버이날 인삼..닭사가지구

시댁에 숨겨놨다가 새벽에 몰래가서 큰형네 주고오구..

나모르게 전자렌지 사주구..울신랑 큰형네집에 부모처럼

열라잘했다네...조카들 용돈 학비 옷사주구..참내..

싸가지없는새끼들 교육이나 똑바로시키지..

친목회비 꼬박꼬박 냈는데 12만원 밀렸다고 두 내외가..난리..

결국 동생인 울신랑 돈 더주고 나오더만 그 이후로 발끊었다..

그돈갖고 잘먹구 잘사나 두고보라쥐..치사한지고^^

안다닌지 3년정도 됐지만 작년에 큰조카결혼이라구 청첩해서(시엄니통해서)

부조하고 또안본다..돈 받을 일에는 형제지간..참웃겨~

우리애들 백일 돌때 코빼기도 안보인사람들이 정말 뻔뻔하긴

시집이라면 이가 갈린다..이번 추석에도 기냥 놀러간다는 남편.

난 그래도 차례는 참석해야되지않냐구 얘기했다

시엄니가 날 들볶으니..어쩌겠나^^

곧죽어도 안간데나..에라 나두 몰라...

내신조는 "내 할도리하구 할얘기하자 "인데..이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