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51

염치없는 시숙


BY 아줌마 2001-09-14

시숙으로 부터 전화가 왔는데, 남편보러 어머니집까지 바래다 달라고, 늦게 도착할꺼니까, 전화하면 나오란다. 어머니집까지 거리는 40분정도 거리이다. 남편 알았다고했다. 전에도 명절때, 제사때, 시어른 생신때도 거의 빠지면서, 어쩌다 한번 오면, 우리남편한테 꼭 바래다 달라고 한다. 얘들이 어릴땐 이해를 햇다. 아이들때문에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하고 이해를 했는데, 애들이 지금은 다 초등하교 다닌다. 자기엄마 찾아뵈러 가면, 조용히 찾아뵙고,대중교통 이용해서 타고가면 되는데, 왜 꼭 우리남편 불러서 모셔다 드려야 하는지 원래 염치없는 시숙이긴 하지만, 이젠 정말 짜증난다. 그래서 남편이랑 말다툼했다. 시숙 혼자 오는데도, 이 사람을 불러낸다. 그냥 교통수단 이용해서 가면될것을 밤늦게 도착할것 같으니까 11시가 될지 12시가 될지 기다렸다가 남편이 일부러 먼데있는 역까지 가서 바래다 드려야 한다. 말다툼하다 보면, 남편은 형이 하라면 해야지, 어떡하냐고 한다. 이해가 안간다. 여러분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