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51

그래도 속상해


BY 일신우일신 2001-09-17

모두가 나름대로 힘겹게 사는것 같다.
나는 때로,내 시댁이 잘살았으면...
시누가,형님이 부담없는 사람들이었으면...하는 바램으로
산지8년째다.그러나,

늘 죽는소리하는 어머니,지잘났다고 큰소리만치는 시누,형님
그속에서 제대로 소리한번 못치고 귀가 키우며 살아왔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야시같은형님 자식들은 왜그렇게 똑똑한지
공부도 잘하고,다방면으로 못하는게 없는 ...자식자랑 떠날날이
없고,.........그것도 처음엔 조카라 나또한 자랑스러웠어나
이제는 자..들어도 짜증이 난다. 왜?
사실 우리 큰아이 자폐증후군이다.자페도아니고 정상도 아닌...
나에겐 슬픈 현실이었지만,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대놓고 자식자랑이니...

그렇게 많이 배우지도 않았는데도 아는게 어찌나 많은지
가족들이 모이면 나서서 얘기하는분은 형님 뿐이다.
너무 잘난체하니 그것또한 피곤하다.
그래도 잘하는건 있는것 같다.애교가 많아 어머니 마음을 사로잡
는것, 그래서 모두들 우리 형님을 좋아한다.

속좁은 나의 항변이라 생각해도 좋다.동서지간의 관계가 그런건
지 속상한걸 어떡해.그렇다고 대놓고 형님 그러지 마세요.형님
그런 행동 정말 싫습니다.라고 할수도 없는걸.
묵묵히 바라보며 마음을 비우고 사는수 밖에 .
그래도 씁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