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걱정이 되서 글을 씁니다. 저희 아들은 39개월입니다. 처음엔 그냥 말이 늦겠지 했는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언어장애와 자폐증에 대한 글을 읽게되었습니다. 우리애는 바퀴돌리는 것을 유난히 좋아하고 말이 늦습니다. "엄마 버스타러 나가자", 우유 줄래요?, 할아버지 어디갔어, 기차를 타고 버스도 탔어요 아무튼 이렇게 짧게만 말합니다.
항상 웃고 밝은 성격이라서 걱정은 안했는데 요즘 또래들과 비교해보니 차이가 나는것 같아요. 할아버지가 키워주셔서 그럴까요?
장난도 좋아하고 밖에 나가는 것을 최고로 생각하는 밝은 성격인데 말은 그렇게 많이 하지 않습니다. 한글은 가~하까지 알고 알파벳은 그냥 다 아는것 같습니다. 달리기도 잘하고 낯도 가리지 않는데 말이 이렇게 느리니 정말 속이 탑니다. 성격은 정말 밝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닌지 5일정도 됐는데 가서 뭐했냐고 물으면 대답도 잘 안합니다.
그냥 몇번물어보면 친구랑 놀았다고 그럽니다. 애 아빠가 말이 많지 않은데 유전인지 정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지 판단이 안섭니다. 병원에 가기도 두려워서 먼저 답변을 받아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답변 좀 부탁드릴께요. (또래의 아이들과 정말 많이 차이나나요?)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글로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만약 이 답변의 글을 읽지 못했더라면 오늘도 우울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많이 말해주고 마음을 다급하게 가지지 않을께요. 정말 감사합니다.
님...님의 아기 정상 아닌가요?
또 여자아기보다 남자아기가 말은 조금 늦다면서요...
집에서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면, 그만큼 좀 느리게 배우기도 합니다.
혹 자폐 걱정을 하시는가 본데, 제가 알기론 님의 아기 자페 아닙니다.
제 친구가 언어치료사이기 때문에 좀 들어서 압니다.
그 친구 말로는 자폐가 있는 아이들은 열에 아홉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자기만의 세상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것 말고는 아무 관심이 없답니다.
(어떤 아이는 컴터 부팅 소리만 들으면 세상 난리가 나구 안답니다. 그것 외에는 아무런 반응을 안 보인다구...)
제가 볼땐 정상적인것 같습니다.
님께서 아기와 많이 놀아주십시요. 책을 읽어준다든지, 말을 많이 시킨다든지... 혹 아기가 뭘 물어보면 대답을 많이 해준다든지...
이런것들이 아기의 말을 배우는 단계라고 합니다.
어릴때부터 부모가 말을 많이 하면 아기들도 말을 빨리 배운다는게 그래서라고 합니다.
일례로 시장에서 어떤 아기를 키웠더니, 그 아이 글은 못 읽어두 말은 무자게 빨리 배우더랍니다. 시장에서 말 많이 하는걸 봐서요...
혹 걱정 되시면 어린이집에 가셔서 선생님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님의 아기가 어떻게 노는지...
아이들과 떨어져서 논다면 몰라두 같이 잘 논다면 잘 크고 있다는겁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자폐는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의 틀에서 갇혀 사는 정신적인 문제이지 지능과는 관게 없어요.영화 레인맨에서도 자페증 형이 수학 천재로 나오잖아요.
물론 님의 아기는 제가 보기에는 자폐는 아닌것 같고 성격이 그런것 같아요.또래 집단 생활도 잘하고 큰 문제 없다면 느긋하게 지켜 보심이...
자폐증이 있는 아이가 같은 빌라 아랫층에 살았었는데
엄마는 국문학 전공, 아빠는 학원 영어강사 그집 아들이
자폐증이었답니다.(유전 아님)
울집에 아이가 혼자 올라와서 신도 벗지 않고 안방에
들어와서 TV먼저 켜고 방안에 오줌도 그냥 싸 버립니다..
그 집 엄마가 신경을 쓴다 해도 혼자서 문을 열고 나와
이집 저집 들어가 난리를 죽이니 엄마,아빠가 늘 미안해
하면서 지냈죠..
그런데요...님. 님의 아이는 제가 볼때 자폐증 아니에요..
자폐증은 눈도 맞출줄 모르고 묻는말에 한마디도 대답 못합니다.
지능도 떨어져서 나이를 먹으면서 또래 아이보다 신체적,정신적
발달이 더디고 어린이집 같은곳에 가서 단 일분도 못 있습니다.
님의 아이는 3일째 어린이집인지 놀이방인지도 간다면서요..
그리고 언어에는 표현되어지는 것만 눈에 보여져서 그런지
말을 곧잘 하는 아이가 영리한것 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수용언어가 정상적이고 엄마 아빠 가족과 관계가 되면
또 생활하는데 아이가 불편이 없으면 정상입니다..
아이의 두뇌에는 많은 언어가 저장되어 있지만 아직 표현쪽에서
미숙해서 활발하게 말하지 못하는것 뿐입니다..
울딸아이도 말이 꽤 늦었지만 한글은 36개월때 다 배웠어요..
그랬어도 좔좔좔 말을 잘 하지는 못했어요..
그 후로도 책은 혼자서 잘 읽고 그러더니 5살되어 어린이집
다닌뒤로는 몰라보게 표현이 늘더니 지금은 꼬리 백개달린
백여시가 됐답니다*^^*
괜한 걱정 마시고 무릎에 앉혀 놓고 책 많이 읽어주시고
하루에 5~10분만 투자해서 아이와 얘기를 해 보세요...
우리 막내 아들 다섯살때까지 우유 먹고 싶으면
엄마 내장고 까지 끌고 와서 우유, 우유, 하고 말했지요.
잘놀고 집중력 있고 건강 했지만 엄마하고 대화 잘안되고
눈도 잘 안마주치고,
그래서 아이 학교 들어 가면서
컴퓨터 하면서 영어 물어 보면 대충 대답하고
운동에 같이 관심 가져주고
질문하면 지금도 무슨 일이 있어도
멈추고 얘기 들어 줍니다.
엄마 하고 관계가 굉장히 중요 합니다.
내아들 언어도 늦지만
내성적인 아이라
나는 딸둘을 키우느라
유별나게 움직이는 아들을 감당을
못해 그냥 방치 하다 보니...
아이는 엄마와
눈도 안 맞추고 그냥 저 혼자 크는 아이처럼..
지금 중학교 일학년이고
말너무 잘하고
엄마하고 가끔 뽀뽀도 하고
엄마 배가 베개라며 편안하다고,
음식물 쓰레기는 아들이 버리고
친구 많고 쎄상을 너무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눈을 맞추시고
스킨쉽을 그리고 아이가 말을 하기를
원하면 꼭 멈춰서 아이를
바라보며 끝까지 듣고
대답을 하고 ...
당신의 아이가 훌쩍 커버려서 당신을
떠나버리기 전에.
부디...
그럼 4살된 아이가 그정도 말하면 됐지. 더 어떻게 합니까.
제 아이도 4살(37개월)인데, 그렇게 ?게 말합니다. 그래도 유아원에서는 선생님이 말 잘한다고 그러던데...
저도 우리아이가 말이 느리다고는 생각 안 했구요.
4살된 아이가 유창하고, 길게 말하나요?
그리고, 아이가 혼자서 놀고 있을때는 건드리지 말랍니다.
그래야 집중력이 커진다고 하던데요. 전문가에 의하면...
자기 세계라는 것이 아이에게도 있지요.
제가 아는 몇 아이들이 만4세(48개월) 넘어서 말을 시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히려 먼저 말을 시작한 아이들 보다 더 또박 또박...
댁의 아이는 그정도의 말을 하고 있으니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네요.
느긋하게 좀 더 기다려 보세요.
48개월이 넘어도 말문이 안 트인다면 그때에 전문가와 상담해 보심이....
많이 걱정할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그래도 걱정이 되신다면
아이가 TV나 다른 것을 볼 때 너무 집착해서 보는지. 그리고
한가지를 너무 일률적으로 정리를 한다든지 아니면 말이 아닌
소리로 예를 들어 아 .어 이런 단어를 많이 쓰고 크게 소리를
잘 지른다지 그리고 놀이방에서 어떻게 노는지 이런 것들을
주의 깊게 한번 살펴보시고 심각하지 않다면 그저 말이 느릴 뿐인것
같으니까 엄마가 많이 놀아 주세요. 그냥 혼자 잘 논다고 해서
그냥 두는 것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엄마와 말이 아닌 대화를 하시고
책도 읽어 주시고 밖에 다가 이것 저것 보여주고 이야기도 하시고
이런 것들이 아이에게는 더 도움이 될 거예요.
어른들이 제일 위험한 것이 아이가 혼자서 책을 계속 본다든지
혼자 인형 놀이 하면서 잘 논다고 해서 그냥 엄마 일만 하시는 것이
제일 좋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 아는 아이는 지금 다섯살입니다.
근데 말하기 시작한거 몇달 안되었습니다.
네살이 되어도 하는 말은 엄마 아빠 그리고 모든 말은 행동으로 대신해서 보는사람이 모두 심각하다고 했답니다.
어 어 하며 손짓을 해가며..
지금은 어느순간엔가 말이 틔여서 너무 유창하게 잘합니다.
언제 저 아이가 말을 못했던 아이인가 싶게요..
넘 걱정하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