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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라졌으면


BY 열나녀 2001-09-19

남편땜에 너무 열받아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남편은 직장에서 술마시면 후배다 뭐다 하면서 12시가 넘어서
꼭 사람을 데려다 재웁니다.
그래도 남들 앞에선 어쩌겠어요.
저번엔 하다하다 처녀 여직원이 집이 천안인데 술이 너무 취해서
우리집서 재워야겠다지 뭡니까. 우리집이 여관인가요?
그걸로도 사우기도 했지만 남편은 자신이 잘못했다고 절대
생각도 안하고 말 한마디 안합니다.
결혼2년에 아직 애도없고 맞벌이를 열심히해서 남들보다는
집도 금방 늘렸어요.
전에 살던 집엔 재울방도 없었지만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근데 이사를 한 뒤로 자꾸만 그러네요.
지금도 누굴 데려온다며 전화를 하기에 데려오면 내가 나가버리겠다고
하고선 놀이터에 가서 숨어 있었더니 그래도 데려오더라구요.
집열쇠가 집에 있거든요. 한참을 있다가 나오더니 택시를 불러 어디론가 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으로 들어왔죠. 혼자라도
올줄 알았는데 안오더군요. 그리곤 집으로 계속 전화만 해댑니다.
물론 안받았죠.
님들...
저는 지금도 지금이지만 앞으로 어찌 행동하고 말해야 할지 대책이
안섭니다. 여지껏 싸워도 친정한번 간적 없었거든요.
그동안 참고 잘해줬던것이 너무나 분할뿐입니다.
얼굴 마주보고 소리지르고 싸우기도 귀찮습니다.
어찌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