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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BY 그냥 2001-09-21

올 4월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늦은나이 32에 결혼을 했지요
신랑은 공부하구요 제가 벌어서 생활비에 신랑 공부비에...
빠듯한 생활을 한답니다

그래서 아기는 1-2년 후에 갖기로 했답니다
그련데 7월에 덜컹 임신이 된거있죠

친정에서는 듣자마자 지우라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너무 서럽고 처량한지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물론 엄마 아빠는 우리들 걱정되서 그러겠지만 듣는 저는 가슴이 미어져오는 것입니다.
신랑한테는 아무말도 안하구요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 친정에 가는데 그냥 앉아있다가 나옵니다
가도 반겨주는 사람없고(임신전에는 반겨줬는데)
눈치만 봅니다


내년을 생각하면
입원비에 산후조리원비에...

시댁은 너무너무 멀구요
친정 엄마는 일하시는 관계로
저의 산후조리는 조리원에 가야 될꺼 같아요
돈도 없는데 조리원비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그리고 다니는 회사도 꾸역꾸역 다녀야 될텐데

애 낳고도 봐줄사람없어 고민
너무 미리 걱정인가요?


내년가면 어떻게든 되겟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