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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나쁜넘아


BY 속상함 2001-09-21

도대체 남편을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나요?
출산을 일주일정도 앞두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이슬이 비친상태이구요.
그런데 술을 먹고 온다네요.
남편직장따라 온 이곳엔 아는사람곤 동네 슈퍼 아줌마밖에 없는데.
기가막히네요.
언제출산할지 모르는 아내 두고도 술이 넘어갈까요?
것도 무슨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한잔 하고 온답니다.
왠만하면 담에 마시고 그냥 오면 안되느냐고 했더니 절더러 이상한 여자랍니다. 사회생활을 이해못하는...
"야 이넘아 나 사회생활 8년하고 너랑 결혼했지만 너처럼 그런 사회생활하는 놈은 못봤다.."
게다가 낼모래(일요일)자격증 시험도 있습니다.
무슨생각을 가지고 사는건지...
점점 남편이란 작자에게 실망이 커지니 어찌해야 하나 모르겠습니다.
남들은 같이 태교도 해준다, 이벤트를 벌인다 난리인데..
애는 혼자 낳는겁니까? 저 정말이지 오늘은 너무 서럽네요.
가까이 친정이라도 있으면 짐싸들고 가고픈 심정입니다.
이대로 어디든 가고 싶은데...
불쌍한 울아가 뱃속에서 엄마 스트레스 그대로 받고 있겠죠..
배도 뭉쳐 오네요.
기막힌 내 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