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의 아이는 7살입니다.
저의 딸은 4살입니다.
제가 아기를 낳던 4년전 형님의 출산용품을 많이 얻어다 썼습니다.
이불, 젖병, 젖병소독기,목욕통, 아기흔들침대 , 기저귀,
내복, 작은 유모차, 포대기 입니다
거의 다 얻어온 거나 다름이 없죠.
올 12월에 형님이 둘째를 낳습니다.
저는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깨끗이 쓴다고 썼지만 그 사이 우리가 이사를 세번이나 했고
또 4년의 시간이 흐르고 보니
꼭 제가 험하게 써서 낡은 것으로 보이기만 하구요.
친정 언니 것도 아니고 형님 것이라서
쓸 때도 굉장히 조심해서 썼는데
"빌려줄 땐 새 거였는데 다 낡은 것만 주냐"고 할까봐
너무나 신경이 쓰입니다.
이불이랑 보낭, 젖병소독기, 아기흔들침대, 포대기, 기저귀는
그대로 돌려 주고
젖병, 목욕통, 내복일절, 유모차는 새로 사 드릴 생각인데
돈으로 드리는게 낫겠죠?
얼마쯤 드려야 할까요
또 이렇게 출산용품 나눠쓰고 돌려받고 난 뒤
속상하신 적은 없으신지요?
그런 경험담을 듣고
형님한테 실수 안하려고 하니 좀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