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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걱정되 죽을껏 같아요...


BY 우울이 2001-09-22

실은 전 너무나 급히 도움이 필요해,이렇게 두서 없이 글을 올림니다. 아침에 이불 빨래 대청소를 하다 문뜩 행복 찾기 명절 증후군을 봤어요.
그걸 보다가 나두 모르게 펑펑 울다가 겨우 정신 차리고 주부닷컴에들어와 아지트에도 가입해서 글을 올렸습니다만 제글은 이곳에 더 맞는것 같아 다시올림니다.
저좀 도와 주세요.
추석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 왔는데,...

우선 제 소개 먼저 할께요.
일년전에 결혼 했구여...

5년전에 유학가서 학교다니구 직장 다니다가 거기서 신랑 만났구 한국 들어와서 2주만에 결혼 했어요
첨엔 큰형님식구 시아버지 시어머니모시고 시댁에서 다 같이 살았어요. 외국에서 신랑 만나 외국에서 연얘하구 결혼하기 2주전에 귀국해(직장 때문에 일찍 귀국 할수 없어써요.)시댁으로 들어갔죠.
시댁 식구 얼굴도 잘 모르고 신랑 하나만 보구 결혼 해서 시댁 식구들이랑 정 붙일려구요. (뜻은 좋았는데...)
근데 정은 커녕 제가 한달 만에 친정으로 뛰쳐 나놨어요.

큰형님 등살과 우리집관 너무나 다른 집안 분위기에 못 견뎌서요. 물론 제 잘못이 크겠지만요.
하지만이제야 생각해보니 나이도 한두살밖에 차이나지않는 큰형님과 둘째형님이 첨부터 절 기죽이려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시아버지 시어머닌 무뚝뚝 하시기만 했구요.(정 붙이려고 했던건 저 혼자 뿐이엿던것 같습니다.)반대한 결혼도 아니였구 제가 그리 않좋은 며느리감두 아닌데 통 무관심하시기만 하셨죠.

그후부터 시댁에 가려고만 하면 이유없이 3일 전 부터아프기만 하는거예요. 두통 ,감기 몸살은 말할것두없구...중이염에 위염
나중엔 심한 두두러기까지... 그래두 시댁엘 갔죠.(형님들 뒷 말하는거 듣기 싫어서요.) 그리구 집에만 돌아오면 언제 그랬냐늣 듯이 싹 났구요.그러더니 언제부턴가 시댁에 가려고 맘만 먹으면 눈물이(펑펑) 나는거예요... 자꾸자꾸 심해져서 연락두 못하고 시댁에 찾아가지두 못한지한 3달 정도 되는거 같네요.
(이젠 시아버님 시어버님 무서워서 점점 더 못가겠어요...)

오랜 외국 생활에 친구도 없구 첨으로 이곳에 털어 놓습니다.
제가 이러는거 신랑 밖에 몰라요.
외국에 있을땐 직장 생활두 좀 했는데 지금은 모든 의욕을 잃구 1년사이에 살만 20키로나 넘게 쪄버렸어요. 신랑이 아무래두 제가 우울증에 걸린것 같다며 학원이라두 다니라며 얼마전에 학원 등록 시켜줬어요.
제가 그동안 집에만 박혀 살았거든요.
학원에서 친구도 사귀고 좀 나아 지나 싶?x는데....(한마디로 생각 안하구지냈어요.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가지 학원에서 공부만 했거든요. )그렇치만...
앞으로 추석이 일주일 앞....

추석이라 안갈 수도 없고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누가 저좀 도와 주세요.아님 절 도와 주실 수 있는 분이라도 알고 계심 소개라두 해주세요. 그냥 이대루 있다간 전 추석 전에 미쳐버릴거 같아요.....

절 도와주실수 있으신 분은 메일로든 답글이로든 몇마디 적어주시면 정말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