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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눈물나....


BY 찬 바람 2001-09-23

전 지금 임신 7개월 된 새댁이람니다.
결혼 하면서 이곳 경기도에 살게 되었는데 요즘 자꾸 친정엘 더 가고잡네요.
제 친정은 전라도 광주에요.
추석때 내려갈꺼라 그런지 하루하루가 무척 더디게 느껴집니다.

요사이 자꾸 눈물이 나요. 저희 신랑은 무지 바쁘거든요.
그래서 혼자 자는 날도 많구요, 쉬는 날에는 잠에서 헤어나질 못해요.
다들 이렇게 사나 하면서도 무료함이 절 자꾸 힘들게 하네요.
나름대로 이것 저것 배우러도 다니고 있지만 별루 재밌질 않네요.
이것도 임신 우울증의 하나인가요?

요즘엔 도통 잠을 이루질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낮잠은 아애 안자고 하루죙일 몸을 많이 움직여주고 운동도 마니 하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신랑은 나름대로 잘 해줘요.
내 이런 마음도 마니 이해해 주는데 어느순간 내가 이런 타지에 와서 식모노릇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나름대로 태교도 열심히 하는데 꼭 한번씩 이런 기분이 들때면 짜증이 나서 쬐끔 힘들어요.

두서없이 썼는데 저도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좋은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