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05

부끄러운 고인인데...


BY 미나 2001-09-23

전 결혼한지 4년좀 지났습니다.
아기도 2명있구요
우리 부부는 평균 잠자리 횟수가 한달에 한번 정도 될까 말까 합니다.
결혼초에는 1년정도 주말 부부여서 그렇다치고 아기 갖고 낳고 하면서 실제로는 그보다 더 심하다고 할 수 있어요.
평소에는 아주 자상하고 잘 도와주고 아기도 예뻐하고 그렇답니다.
정말 나무랄데 없는 남편이거든요.
혹시 바람을 피나 의심도 해보았지만 워낙 땡돌이라서 바람피울 시간도 없거든요.
여러번 대화로 해결하려 했지만 그때 뿐이예요.
한번씩 대화할 때마다 전 상처받고 좌절한답니다.
그이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이젠 자존심도 상하고 이런 고민을 하고 산다는 것 자체가 여자로서 참 비참하더라구요.
정상, 비정상을 구분하기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제 생각엔 우린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어요.
이렇게 고민하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
그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것 같아서 우울해요.
더이상 내가 여자로 보이지 않는 걸까요?
나를 따스한 눈길로 봐주는 사람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