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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을까요? 길어도 꼭 읽고 답변주세요


BY 비밀 2001-09-25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5개월된 새내기 주부예요.
단도직입적으로 얘기 먼저 할께요.
처을 결혼식 준비 부터 얘기하자면 너무 길구요...
큰 사건들만 몇가지 말씀 드릴께요.
신혼여행 갔다와서 시댁에 부모님이랑 갔이 갔을때일입니다,
저의 부모님이랑 삼촌 같이 갔는데...
잘 다녀 왔다고 절 한번 드릴려고 하는데 시어머니는 부엌에서 제 절을 안받은다고 나오질 않다군요.. 더군다나 저의 부모님앞에는
나오질 않더군요... 끝네 절한번 못했었고, 저의 부모님 가시는 길까지 얼굴한번 보이지 않았어요.. 그이후로 절한번 못해봤어요.
그렇게 보내고 저는 밤새 울었어요... 그날밤 저의아빠는 쓰러졌데요.. 시아버님 환갑때는 아침부터 종일 집일하고, 허긴 설겆이 밖에 더 있겠습니까? 밤 11시에 정리 다하고 집에 가라고 하시더니
"정리는 내가 다 치우지...어서 가라" 하시고는 수고했다는 말한마디 없이 그렇게 보내시더라구요. 꼭 그러말이 듣고싶어서가 아니라,,,
시어머님께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싶었거든요...

또 중간에 다른 일들은 다 생략하고...
신랑 첫 생일 이였어요..
아침에 이러나 미역국도 끓여주요.. 나름대로 열심히 했죠..
오후에 시어머니 사무실로 전화왔더라구요...
" 야! 밥은 해먹었나...?"물어 보시더라구요.
저의 시어머님은 아직 저한데 아가, 아님 이름이라도 한번도
불러 주신적 없어요.. 무조건 " 야 " 밖에 안불러요...
그래서 미역국끓여 먹었다고 했더니 글쎄 " 지랄하네 " 라는 말을
바로 하시더라구요...
기가 막히더군요...
제일 마지막으로 충격적인건... 제가 시댁에 간다고 전화 드렸더니
아버님이 받으시더라구요... 간단히 통화후 어미님 바꿔달라고 했더니
"안받을꺼다. 전화 끊어라 "그렇게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시더니 전화를 끊었어요...
그이후로 신랑은 시댁에 발 끊는다고 큰소리는 쳤는데...
추석이 다가오니까 걱정이 된네요... 결혼후 첫 명절인데...
여러 선배님들 어쩌면 좋을까요,,,?
정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