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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댁 평가해주세요


BY 며느리 2001-09-26

결혼한지 이제 일년째

첫 제사때는 우리시어머니 친구분들과 제주도 놀러가셨다
작은어머님과 같이 제사준비했다

설날에 우리시어머님 술마시고 욕을욕을 하면서 음식준비하셨다
나 그옆에 쫄아서 있었다

얼마전 시아버님 귀수술을 하셨다
울시엄니 다른사람 간병한다는 핑계로 시아버님한테 한번 오셨다 가셨다
난 정말 이해가안된다
남편이 입원해있는데 왠다른사람 간병인

울시누이 둘 집에서 논다 밤세도록 게임하고 낮에는 잔다
울시아버님 병원에서 직장다니는 울부부한테 이것저것 가져오라고 하신다
울부부는 퇴근하고 병원가고 일요일날 병원가고 3주를 그렇게 지냈다
울집에서 병원까지는 1시간 30분거리

저번 일요일 울시엄니한테 전화왔다
아버님병원에 같이 가자고 하셨다
난 오늘은 다른약속이 있어서 못간다고 말씀드리고 시누이랑 같이 다녀오시라고 했더니 시누이는 낮잠잔다고 나랑같이가자신다
내가 안된다고 했더니 나보고 너무한단다

시누들은 자기아빠 병원에 입원했는데 집에서 놀면서 한번도 가보지고 않고
시엄니도 한번 갔다오셨으면서 3주동안다닌나한테 한번안간다는 이유로 너무한단다

곧 추석이다
울시엄니 나보고 장보고 다하란다
울시댁식구들 직장다니는 사람 한사람도없다
항상 일만있으면 며느리 아들 하신다 특히 힘쓰고 돈쓸일 있으시면

나 시댁에서 받은거라고 결혼반지 10만원짜리 전세금 2800

시누이 22살 운전면허따면 새차 사주신다고 운전면허따기만 기다리신다 우리한테는 10원도 아까워하시면서
나 시댁식구 생일 다챙겼다 울시아버님 내생일때
세상에 며느리생일까지 다챙겨주는 집이어디있냐고하신다 그냥지나갔다

나결혼전에 우리시엄니 나한테 전화해서 결혼하면 집웬만한걸로 하나 사주신다고 하셨다
우리전세집얻을때 3700짜리 얻었다고 욕을욕을 하셨다
결국 2800만원밖에 안주셨다 나머지는 우리가알아서했다

나 몸이약한데 맞벌이까지 하니까 힘들어서 살이 많이빠졌다
그래도 난악착같이 벌어서 내힘으로 집살꺼다
시댁에 손절대로 안벌린꺼다
울시댁에서 시누들 항상그런다 언니는 살안쩌서 좋겠다고
울친정에서는 당장 회사그만두라고 하신다 삐쩍 말랐다고 뼈만 남았다고

울시댁에서는 아들 며느리가 완죤 봉이예요
제가 시댁에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까요
그냥 눈감고 귀막고 살아야하나요
제가 결혼전에 생각했던 시댁하고는 너무나 차이가나서 혼란스러워요
결혼일년만에 시댁에 너무 실망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