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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넋두리....


BY 유리구두 2001-09-26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좋은일이 있음 나쁜일도 있고 또 좋은일이 있고..사는게 그런거라는거..
하지만 내 맘속엔 왜 안좋은것만 많이 남아있고
나쁜것만 더 일어나는건지 알수가 없다

오늘은 날씨가 넘 좋다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도 가을이라고 어서 일어나라고 날 재촉한다
어디선지 낙엽 태우는 냄새도 나는것같고...

암 생각없이 가을 들판을 가을 산을 하염없이 걸음 좋겠다

이런 날이면
젊은날 죽은 내 친구도 생각나고
어릴적 뛰어놀던 시골길도 생각나고
....그 시절 내 순수했던 모습들이 그립다

지금은
'악'만 남은거 같다
아둥바둥 나 살기 위한 몸부림만 남아서 이렇게 속절없이 늙어가는게 넘 한심하다

출근하는 울 남편 축 처진 어깨엔 그의 꿈이 잠자고 있겟지
그도 안스럽고
나도 안스럽고
세월이 사람을 모질게 만드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