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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합니다..


BY 막내며느리 2001-09-26

저번에도 글을 올렸었는데...저번 일요일난 울신랑 저랑 싸우다 화가 나서 시댁에 새벽에 쫓아가서 시어머니 한테 막 대들었습니다..
몇달있음 이사갈려는데 자꾸 시댁에 들어오라는 시어머니때문에 이사갈맘 없는데 자꾸 그러시니 확실히 말씀드려 달랬더니....막 성질을 내더군여....
그래서 그렇자나도 스트레스 때문에 감정이 폭발해 서로 막 싸운겁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 저는 또 아이들때문에 시댁에 갔습니다..(어린이집때문에..) 어머님하고 저 서로 얼굴도 안마주치고 한마디 말도 안했습니다....
헌데 신랑은 낮에 엄마한테 가서 다 풀었다는군여..
정작 사고는 자기가 쳐놓구서...저는 중간에서 완전히 나뿐년 ?營윱求?.
여지껏 무조건 저는 잘못했다..죄송하다....항상 그랬는데...이젠 오기가 생기더군여....
해서 그제 어제 한마디 안했습니다....
헌데 오늘 아침......아침에 가서 역시 아무말도 안하고..애들에게 밥을 먹이고 있었습니다..
울신랑 갑자기 "엄마 오늘 어디 가여?"하고 묻더군여...
했더니 울 시어머니 막 퍼붓습니다.당신이 사라져야 니들이 편하게 산다는둥...그렇게 동서들 말 잘들어서 편하겠다는둥......마구마구 퍼붓는 겁니다...
저 아무 반응도 없이 무표정한 얼굴로 그냥 출근했습니다...
헌데 아침에 올라오신 저희 세째 형님에게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이년저년들 하시면서....나뿐것들이라고...당신이 뭐라 말만하면 지들끼리 속닥속닥 하면서 시어머니 욕한다고.....마구 해대시더랍니다..
울 시어머니 그런분입니다...
누군한테 화가나면 눈에 보이는 아무한테나 당신 감정 마구 퍼부어댑니다....
애들이고 어른이고 특히 저한텐 더 그러시니...
정말 미쳐버릴것 같았습니다...저희 신랑 열받아서 출근하고 저도 그렇고 저희 형님도 얼떨결에 욕먹고 당신 한사람 ??문에 여러사람이 스트레스 받아야 합니다....
그런 시모 매일 얼굴 맞대면서 온갖 독설에 가슴이 패이고...
요 며칠 시어머니 음성조차 않들으니 너무나 편안했습니다....
제가 가서 잘못했다고 해야지 풀리시겠지여....
또 며칠가 갖은 아양 떨면서 어머니 어머니 해야겠지여..
하지만 싫습니다...
저는 바보도 아니고 성인도 아니고 그냥 사람입니다...
왜 저는 항상 시댁눈치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면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머리로는 그래야지 집안이 편안해 지는지 알겠는데...
마음으로는 시어머니가 정말 너무나 싫습니다...진저리가 쳐집니다..
저 어떻해야 되나여..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기엔 제게 남은 상처들이 너무나 큰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