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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넓은 마음(남편에 대해)갖게 되나요? ------2


BY 둘아이(두아이맘) 2001-09-26

울 시집에 대해 울 시누에 대해 제 마음의 방향은 확실이 잡았는데요.
우리 남편이 문제 아닌 문제랍니다.
너무 좋아서리 너무 착해서리.............
***오늘의 싸움 이유**********
기분좋게 잘 있다가
"참 오늘 카드 명세서 깜빡 잊고 안가져 왔네"
6년만에 비로소 제가 경제권을 장악 했는데 남편의 카드빛 다 갚았어요.(사실 그건 술값 유흥비가 아니라 시댁 왕복 비행기 값내지 우리들 입을 즐겁게 한 것 들임)
그런데 며칠전에 카드값이 연체가 됐다는 겁니다.

아까 들어보니 비행기값 100만원이 아직 남았다는 거예요.

기가 막혀서
저혼자 효자 노릇 오빠노릇 생색은 다 내면서 그걸 왜 나한테 갚으라고 하는지 전 모르겠어요.
제가 늘 그랬지요.
다음 설이고 추석이고 내려가기 위해서는 카드 긋지 말고 내가 다달이 모을테니 그리 알고 도와달라
안그러면 우리 무너진다 라고
전에는 남편이 저에게 생활비만 주었기 때문에 이런건 자기가 다 알아서 했지만 그게 저에게 상처만 준지라
제가 뒤집어 엎을라고 단단이 맘을 먹은 상태 거든요.
생색나지 않는 뒤치닥꺼리 더이상은 하고싶지 않아요.

울 남편의 큰오빠라는 의무감때문에 저는 물론이지만 울 시누들도 마음 상처 받았을꺼예요.

제가 맏며느리로써 우려한 일들은 아직까진 그리크게 일어나진 않았지만 울 남편의 큰오빠 컴플랙스 땜에 그게 언제나 싸움의 원인이 된답니다.

사고방식을 확 뜯어 고칠수도 없고
어떻하면 제가 변할수 있을까요?


남편과 틀린 저의 경제관념은 차차 고치면 되지만(그것도 반발이 심할까봐) 모든 근거는 출가외인 인 동생들에게 짐을 부담시킬 수 없다는 울 남편의 절대적인 믿음
그게 제글의 핵심요지 예요.

저도 곰표여우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