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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타는건지..아님...추석이 두려운건지...


BY 우울 2001-09-27


며칠전부터 제가 이상해요.
그냥 신랑도 싫고...다 재미도 없구...우울한것이..
가을은 남자가 탄다는데 어찌 제가 이런지..

기분전환을 위해 정말 오랜만에 CD를 틀고서 주방에서 일하는데
신랑이 와서는 왠일이냐 그러더니 사정없이 꺼버리고
TV를 트는거에요.
남이 듣고 있는데...무심한 사람 같으니....
그것도 얼마나 속상하던지...

전 교회다녀서 제사 지내본적도 없는데 결혼하니 시댁큰집에서
제사를 지내더군요.
1년전에는 나 죽었소 하고 일만 했는데 이번에도 또 형님은 아기
때문에 못 간다하고 저만 큰집에 부모님 모시고 가야하는데
님들이 말하는 추석증후군인지 시댁에 갔다가 다시 큰댁에 가서
일하며 지낼걸 생각하니 앞이 캄캄한것이 ...
솔직히 가기 싫습니다. 시댁은 몰라도 큰집까지..
제사지내는 것도 넘 싫구요.

저 왜 이러죠? 넘 못됐나요?
추석 증후군인가요?
어떻게 하면 기분전환이 될까요?
별것도 아닌것에 짜증나요..
추석이라도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