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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명절떄가 되면


BY 혼자 2001-09-27

3형제의 집.
나의시댁은 명절빼고 제사가 5번이 있다.
형님한분 그리고 나 이렇게 두동서가 손발이
맞아 이젠 반나절이면 장보고 음식장만하고 거뜬이
큰일 치룬다.
명절때도 형님과 나 널널하게 2틀이면 거뜬하다.
손발이 잘 맞아 제사고 명절이고 별 힘든지도 모르게
형님뒤를 따른다.

울친정 난 무남독녀외딸.
8년전 결혼후 처음 맞는 시댁조상의 제사에
울 시엄니가 하는 말.
"살아계실때는 너가 친정가는거 뭐라고는 말안한다
하지만 돌아가셔서는 네가 제사를 모시면 안?쨈?
딸이 모시면 우리 자손들에게 헤롭다."
그땐 나이가 어려 황당함을 혼자 감당하며
속으론 누가 뭐라고하나..자기네 조상모시는 자리에서
왜 울친정얘기를 황당하게 꺼내고 날리야"했는데
세월이 흘러 울 친정부모 벌써 65세가 되셨다
두분다 몸이 안좋아 늘 약을 다시고 사신다.
썰렁한 두분의 모습을 보며 나의 마음이 무겁다.
특히 명절은 더욱 더 그러하다.

난..울 시엄니의 이론 무시하고
나 살아 있는한 성의를 다 할것이라고 오늘
늙은 내 노부모의 모습을 보며 다짐해본다
조상 잘모셔 혜된다는 말 나는 들어 본적이 없다.
시엄니의 조상 잘 모셔 이롭다면
내부모 잘 모셔 혜될일이 뭐가 있겠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