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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살아갈꼬


BY jkh200112 2001-09-27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속풀이줌 할까해여
저희 남편 종갓집 2남 2녀중 막내
재작년까지만 해도 무지 행복했답니다
자상하신 시아버지, 시어머니
친언니보다 더 좋아진 시누이들(저보다 나이가 많음)
근데 불행은 작년부터 시작 됐지여
아니 99년부터
시아주버님보다 저희가 먼저 결혼했지여
아이도 먼저 낳고
아주버님 99년에 결혼하셨지여
형님 저하고 동갑입니다. 처음부터 저 존대말하구 형님하고 자알 지내볼려구 했지여
그런데 형님 명절때나 제사(일년에 9번)때 오면 아주 답답합니다
스스로 일한적 한번 없고 임신했다고 피곤하다고 방에 들어가 자고
제사에도 잘 오지 않고-
전 꼬박꼬박 갑니다
참 저는 남편가 가게일을 같이 운영합니다
큰애는 어린이집에 , 작은애가 등에 업고
가게일 끝내고 늦더라고 갑니다 울 시엄마 불쌍해서-=
평생 혼자서 지내셨걸랑요
작년 형님 애기 낳던날 아주버님 올라오시다(지방근무)사고
신경이 죽어서 몸을 움직이지 못했어여 전혀
근데 지금은 많이 좋았졌지여
근데 불행은 여기서 끝나질 않았어여
아주버님 병간호 우리 시엄마가 다하시고
형님은 직장 다니다는 핑계로 ~`
8월 시엄마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그때 저 임신 6개월(둘째) 힘들거도 몰랐어요
넘넘 슬프고 시엄마가 불쌍해서
형님 이제 아에 시댁에 오질않고 제사때도 전화한통화 없고
(지금 아주버님과 처가에서 거주) 모든일 제가 다아 알아서 해야해여
졸지에 막내가 큰며니리가 돼 버린거지여
그저께도 제사에 갔지여 일끝내고 음식 차려서
집에오니 새벽 2시데여
이제 추석입니다
종가집 추석맞이 후후 대단하지여
혼자서 해야 합니다
곧 시제도 돌아오고
우리 시누님들 추석?? 김치 담아준다구 전화 왔어여
넘넘 고마운 시누님들 가끔 저 힘들다구 맛있는것두 해주구
김치도 담아 갖다 주구 복 받을 겁니다 우리 시누님들~~
앞으로 살아가야할 길이 막막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