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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이 참 파랗네요 근데 왜 눈물이 날려고 그러는지....


BY 가을 하늘 2001-09-27

몇달전 우연하게 남편의 휴대폰 메세지를 보게되었읍니다
근데 친구누라라고 알고있는 그여자에게서 네가 다녀가서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건강조심하고 운저할때 조심해서 다니라는 내용이였읍니다 그 내용이 좀 그랬었는데 설마라는 생각으로 넘어갔지요
저희 남편은 일때문에 자주 그 여자를 만납니다 저도 그려느니 했지요
근데 몇일전 메세지를 봤읍니다 이미영하고 잘해봐라 이 누나나두고 이 나쁜놈아 라고 써 있더군요 전 할말을 잃어버렸읍니다 아 이런거구나 세상에 믿을 남자없다더니 내 남편도 마찬가지구나 전 자는 남편을깨웠읍니다 이게 뭐냐고 따졌지요 근데 남편은 정색을 하면서 아무것도 아니 라고만 하더군요 더 이상따지지 못하고 남편은 맥주한병을 마시고 자더군요 전 잠을 잘수가 없었읍니다 그래서 그 여자한테 전화를 했지요 당황하더군요 장난으로 보냈다는 겁니다 이 여자는 지금 이혼하고 혼자살고 있답니다 그래서 제가 더 예민 한 건지도 모릅니다
나이도 제 남편보다 6살 정도 많습니다 요즘 들어 왜그리 꾸미지도 않는냐는 둥 푹져서는 처녀때 모습은 하나도 없다는둥 그런말로 제 가슴에 비수를 꽂습니다 전 21개월된 쌍둥이를 키우고 있지요
제가 꾸밀 시간이나 여건이 되겠습니까? 제 남편을 제가 게을러서 그렇다고 합니다 자꾸 그 여자랑 같이 있는 생각이 나서 눈물만 납니다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일때문에 만나는 것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네가 나가서 돈벌어 오라고 소리치는 제 남편이 무섭습니다
애 키우느라고 힘들지 하면서도 싸울때마다 나가서 돈 벌어온나
내가 애보깨 라고 말하는 남편이 싫고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합니다
돈 아끼느라 옷하나 못사입고 화장품하나 제데로 된거 쓰지도 못하는데......
가을 바람이 겨울 바람 만큼이나 차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