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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추석선물 사올려면 돈으로 갖고와라"


BY 경 희 2001-09-27

매달 생활비 30만원씩 보내 드리고

작년 시아버지 수술 하셔서 1000만원 입원비 내고,
올해 이(치아)하신다고 백 만원

울 시어머니 수도공사하는데 3백만원 든다고 얼굴 볼 때마다..

우리 아이들 학원도 제대로 못보내고,
좁은 아파트에서 종종종.....


물론, 명절음식 장만도 내가...
부모님이니 잘 해야 겠지만 잘 하다가도
어느땐 슬며시 부아가 난다

며느리는 전생에 시어머니의 빚쟁이 인가
40이 다 되어가는 며느리에게 늘 숙제(아들)하라고
늘 탐탁치 않게 여기시더니,

오늘은 전화해서 하신다는 말씀이
추석선물 사올려면 돈으로 갖고 오라고

외 며느리 이니 언젠가는 같이 살아야 겠지만
살면서 시어머니 미워하게 될까봐 걱정이다.

남편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어머니에게서 이런 남편이 나왔을까 싶다.
늘 빼앗아 가면서 아들이 불쌍타 한다.

난 아들이 없으니 상처 줄 며느리가 없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