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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BY 컴맹 2001-09-28

내 나이 40이 가까워졌다.
이유없는 우울증이 생기는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남편.
그는 모든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
그 인연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한다.
전화를 자주한다. 모든사람에게..........

그 한예로 우린 교회에 다닌다.
지금의 교회이전의 교회는 난 아이가 어려 자주 못가고 남편은 열심히 다니며 성가대활동을 했다.
난 전혀 모르는 그곳의 누님이 있다.
그 사람말은 나도 봤다는데, 난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근데 그 누님과 계속적인 연락이 있는거 나도 알고 있었다.
가끔 만나서 차도 마시고, 또 밥도 먹고.............

남편은 건축업을 한다.
그 누님의 집을 수주하게 되었다.
명절도 되었고, 선물을 해야하기에
어제 내가 백화점 나가서, 버섯선물을 보냈다.
저녁때 그가 들어왔는데, 건축주가 선물을 줬단다.
거긴 최고급 와이셔츠, 그거에 맞춘 넥타이 또 증정품으로 되어있는 팬티한장.........

선물은 좋다.
근데 그런류의 선물을 줘야하는건지.....
안그래도 껄끄러운데, 내 남편을 생각하며 와이셔츠 넥타이 고른게 나한테 불쾌하다.
아무 표현도 못하고, 그냥 마음이 좋지않다.
내가 너무 속이 좁은건가....

나도 바람나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남편 그것도 바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