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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이중성


BY oh~ 2001-09-28

우리 남편은 남의말은 일단 요리진찰 조리진찰 한뒤에 확실하다
싶을 때만 믿는 성격이어요.
하다못해 부인인 내가 낮에 있었던 사소한 일들을 애기하며
은근히 맞장구 쳐주길 바라면, "에이~ 아무리. 잘못봤겠지~~"
하면서 단 한번도 인정하고 듣는법이 없는데.
누구에게나.
시부모님들이 회사로 전화해서 하는 말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저만 나무래요.
몇년전 윗동서네가 신도시에 아파트를 사는데, 부모님들껜 비밀이라며
절 입단속 시키더군요.
그래서 무슨 비밀이라도 간직한양 하고 있는데, 알고봤더만
이미 부모니들 모두 아파트산걸 다 아실뿐 아니라 8천만원이나
보태주셨더라구요.
아버님이 전화해서 섭섭해하지마라~~하시기에 이미알고계신걸 알았죠.
시숙이 우리 남편을 속인거죠.
온전히 자기네 힘으로 사는것처럼 위장하려고.
울 남편 그렇게 속좁지 않은데, 괜히 자기가 찔리니까.
그래서 저녁무렵 남편에게 8천만원이나 아버님이 해주셨더라며
말을하니, 이눔의 정신나간 남편 왈,
"왜 말하지 말랬는데 했어!!"하면서....
행여 제가 부모님은 너무한다는둥하며 불평할까봐, 미리 선수를
치더군요.
미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