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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2)


BY 큰며늘 2001-09-29

요즘처럼 힘든 세상....
임신하고도 먹고 싶으거 못사먹고
참고 또 참고
큰아이 옷사주고 싶어도 참고 또 참고
어쩌다 먹고 싶으거 사먹으면
나는 남편한테 알랑방구 다 끼고

난 아침에 깨우면서 싫은소리하면
기분상할까 목주무르고 팔주무르면서
겨우겨우 깨우는데

자기는 배나와 끙끙대며 자는 날보면서도
어깨한번 안주물러 주고

난 일년에 한두번 가는 친정
가면서 오면서 내내 비위맞추고
눈치보고

자기는 명절앞두고 나한테 비위는 커녕
어머니와 나 때문에 자기가 제일 힘들다고
배부른 나한테 윽박지르고

내눈치 보면서 알랑방구 똥방구 끼면
미안해서러도 웃는 낮으로 시댁에 가련만

임신하고 자꾸 서렵게 해봐라
성질같으면 나중에 자기 부모 나몰라라
할테니까
구박하고 서러움 팍팍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