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996

바람핀 남편 용서했지만...


BY 슬픈이. 2001-09-30

흑흑흑...
저 너무 슬프답니다.
신랑이 직장여자와 바람이 났걸랑요.
여자의 직감은 100% 적중 !
그리도 다정다감 자상하던 신랑이 두달전부터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별다른 말도 없고 이틀에 한번 조르던 잠자리도 두달전부턴 아예...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딱 걸렸지 뭐예요.

신랑 핸드폰 전원을 몰래 켜고 보는순간 1분도 채_지나지 안았는데
그 미친여자 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오더군요.
" 자기야 마니 마니 사랑해 쪽 _ "
나 참 기가 막혀서 수신자 메시지를 눌렀더니 왠 아줌마 목소리...
하지만 그냥 전화를 끈었습니다.
먼저 신랑 말을 듣고 싶어서요.
신랑에게 물었더니 펑펑 울기만 하더라구요.
정말 미안하다고 하지만 아무런 사이도 아니라고 그냥 술집여자랑
두어번 술한잔 했다고 ..그이상도 이하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래서 그냥 신랑 말만 믿고 용서했지요.
하지만 그래도 그여자에게도 다짐을 받고 싶어서 전화 했더니
확 다 까발려 버릴려다 참는다고 하더군요.
뭘 참는다는건지... 뭘 까발려 버린다는건지...
너무도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다시 신랑에게 물었습니다.
신랑은 또 하염없이 울더군요.
그러곤 술 먹고 실수로 딱 한번 관계를 가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무 힘들었지만 아이도 있고해서 그냥 용서하기로 했지요.

한 이주 정도 지났는데 이소영이란 여자 오빠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이소영이란 여자에게 전화를 왜 했냐구 묻더군요.
전 그때 그냥 술집여자 인줄 알고 했지 이름이 뭔지 직장동료인지도
정말 몰랐습니다.
이소영이란 여자 오빠 전화를 받고 모든걸 알게 되었지요.
나이는 31살이고 학원에서 초등학생 수학을 가르치는 150정도의 키에
그냥 푹퍼진 아줌마더라구요.
더 웃긴건 26개월된 아들이 있더라구요.
정말 그때의 기분이란 ...

그여자가 저에게 찾아와서 미안하다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하라 그러더군요.
남자 바람피면 아내보다 못한 여자랑 그런다더니 정말 푹퍼진 아줌마 그 자체 였습니다.
내가 그랬죠 "다 까발린다고 하더니 한번 까발려 보라고" 했죠.
그랬더니 표정하나 안변하고 같이 목욕하고 콘돔도 안끼고 오랄섹스도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정말 돌아버리는줄 알았답니다.
끌어오르는 분노를 참을수가 없어서 따귀를 한대 때렸더니
저에게 그러더군요.
"야 참는데도 한계가 있어. 니가 날 때린다고 뭐가 해결돼냐 ?
신랑관리도 못하는주제에 어디서 지랄이냐고 거품물고 달려들더라구요.
내가 니 허락 받고 해야 하느냐고..."
나 참 기가 막혀서... 뚤린 입이라고 함부로 놀려데는 꼴이라니...
아니 어떻게 26개월된 아들이 있는 애엄마 입에서 오럴섹스라는 말이 나오는지..
다 큰 성인을 제가 어떻게 관리 합니까 ?
본인 스스로 알아서 해야지...
전 너무 슬프답니다.
부부가 아닌 사람들끼리 어떻게 좁은 침대에서 둘이 살맞대고 아침을 맞이할수 있는건지...
전 너무 슬프고 이해할수 없습니다.
둘다 죽여 버리고 싶습니다.
두달을 나몰래 매일 외박에 같이 놀아 났을걸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
스쳐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 하래면서 왜 콘돔도 안끼고 오럴섹스까지 했다는 말을 하는지.. 그여잘 이해 할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외박을 했으면 신랑이 난리를 피우고 친정 식구들 모두 합세를 해서 수습할려고 그랬겠어요.
그리고 둘이 해결 할 일이지 왜 자기 오빠에게, 나에게 전화하라고 그랬는지... 그 전화만 안 받았어도 난 아무것도 모른채 행복하게 살고 있을텐데..
정말 이소영이란 여잘 죽이고 싶습니다.
자긴 남편에게 쉬쉬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으면서 우리 가정은 이렇게
짓밟아도 돼는겁니까 ?
그 여자 오빠에 아빠까지 저에게 그러더군요 그냥 조용히 이소영남편 모르게 끝내자고부탁 하더군요... 그래서 그러기로 결심했죠.
헌데 한 이주 지나 전화가 또 오더라구요.
"잘 살라고 전화했다나 "
그래서 제가 전화로 소리를 질렀더니 자기 신랑에게 말 할려면 하라고 그러더라구요.
대신 제 남편이 간통죄로 고소될거라고 오히려 협박을 하더군요.
정말 답이 없는 여자더군요.
그렇게 말하고선 그 즉시 전화번호를 바꾸더라구요.
712-1964 전 죽을때 까지 이번호는 못잊을 겁니다.
분당 느티마을 사는 이소영이란 여자를 ?아가서 한 바탕 할려다가
전화번호까지 바꾸면서 자기 남편에게 숨기고 싶어하는 인생이 불쌍해서 그냥 말기로 했답니다.
어떻게 그런 인간 쓰레기가 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지...
혁이라는 26개월된 아들이 정말 불쌍하고 자기 부인이 걸레인줄도 모르고 함께 살아가는 남편도 너무 불쌍하군요.
또 그여자에게 수학을 배우는 초등학생들도 불쌍하구요...

제 남편은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고 울면서 무릎꿇고 빌더군요.
남자의 본능이란게 여자가 돈들고 덤비면 한번쯤 호기심이 생기는 거라고... 그 욕심이 실수로 한번 했는데 매일 학원에서 얼굴보고 일하다 보니 남자의 본능에 자꾸 그랬다고, 하지만 좋아하는 감정은 절대로 없다고...
기가 막혀서 둘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유부녀 유부남이 이럴수가 있는건지.. 이일로 우리 신랑은 작장도 잃고 놀고 있답니다.
학원에서 용서해 줄리가 있겠어요.
매일 회식 할때 마다 술먹고 이소영이란 여자가 우리 남편에게 기대고 끈적끈적 달라 붙었다고 동료 여선생이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자꾸 우리 남편을 밖으로 불러내 없어진다고...
그래서 충고를 세번이나 했는데 울면서 자길 의심한다고 충고하는 여선생에게 매번 화를 냈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 여선생은 이소영이란 여자와 의 상할까봐 내버려 두었다고 하더군요.
주위에서 말리면 그만두지 젊은 남자가 뭐가 그리 좋다고 돈까지 들고 덤비는지...

지금 전 약이 없음 잠을 잘수가 없답니다.
그토록 믿었던 남편이 어떻게 아이와 날 이렇게 배신할수 있는건지...
아이때문에 같이 살고는 있지만 신뢰가 깨져 살고 싶지도 않습니다.
시부모님께 말씀 드렸더니 다 아내 욕하지 누가 바람핀 남편 욕하는줄 아냐고 니가 잘하면 이런 일이 왜 생기냐고 역정을 내시더군요.
어느누구 하나 신랑을 나무라는 사람도 없고 시댁 식구들은 다 절 비난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더 힘들고 슬프답니다.

여러분 전 어찌해야 하나요 ?
자꾸 망가져 가는 제모습이 너무 불쌍해 미칠것만 같아요.
남편은 나와 아이는 절대로 버릴수도 없고 떨어져 살수도 없다고 하는데 ... 절 너무 사랑한다고 하는 사람이 어쩜 이토록 날 비참하게 하는지..
정말 죽고만 싶습니다.
절 사랑한다는 말도 이젠 믿을수가 없답니다.
그 어떤 말도 이젠 믿고 싶지 않아요.
문득 문득 흘러 나오는 눈물을 어찌해야 하나요.
전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