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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의 이혼


BY 통바지 2001-10-03

난 청춘에 홀로된 시어머니의 외며느리다.내 결혼할 때 다들 한마디씩
했지만 난 이미 콩깍지가 씌였었다 난 결혼에 대해서 그만큼 용감 했었다.하지만 사람들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고 결혼식도 하기전에 말이 많았다 하지만 신랑을 믿었고 결혼했다

이제 결혼 5년차 그동안 마음 고생이야 어찌 말로 다 표현하겠냐마는
그래도 꿋꿋이 이겨냈다 .뭐 남들 처럼 처음부터 천사표 며느리는 하지않았다 아마 우리 어머니 하라는 대로 다 했으면 나도 지금쯤 어떻게 됐는지 장담 할 수 없을 것이다

참 세상 일이란 모르는 건가보다 고부간의 갈등 속에 항상 같이 있던
울 남편의 하나 밖에 없는 동생...즉 시누 올 추석때 이혼 한다고 가방 싸둘구 내려왔다~~~~휴 하두 그동안 나에게 못돼게 굴어 내마음에 상처로 남아있건만 그래도 미운 정도 정이라구 안쓰럽다

손자 생일에도 전화 한통 안하던 시어머니가 전화를 다하시구 그렇게
자기는 시댁 식구들 한테 충성한다던 시누는 7년 동안의 시집살이가
힘들구 고통 스럽다구 쓰러지기까지 했다~~~다정다감한 내 성격에
그동안 나에게 했던건 어찌됐건 시누와 어머니 챙겨주고 다독거렸는데

왠지 마음 한구석이 찜찜한건 왜 일까 내년 추석때 부터 제사 가지고 가라고 하신 울 시어머니..이것 저것 생각하면 내 마음도 밴댕이가
될것 같다.앞으로 어떻게 될까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