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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질에 죽갔시유~


BY 아유 2001-10-03

안녕하시렵니까~ ㅋㅋ

한물간 유머로 성질을 죽여가면서 농담을 하네요..

결혼 2년된 아점마에요... 홍홍.. 아직 아이는 없구여.

저의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좀 아니 무지하게 깁니다.

우선

저의 성격: 죽여줍니다. 불같아서 아마도 오래 못살것 같아여..
한번 싫으면 영원히 싫어하는 그런 성격 아시죠? 제가 그런 스타일이라서 싫은 사람 있으면 정말 속이 뒤집혀 진답니다.

우리 친정 :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셔서 7살에 새엄마가 오셨어여.
새엄마가 그리 나쁜 분은 아니지만, 정은 없으시죠.
할머니하고 내내 20살 넘게 살았고, 새엄마와 아부지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셨거든요.
그래서 남동생하고 저는 할머니 손에 컸어요.
막내만 새엄마 아들이지요.
막내도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서 솔직히 다 자라서 부모님과 동거하게 되니까 정말 정이 안들더라구요.
20살 넘어서 동거를 하게 되니까 그때부터 전 회사를 다녀서
동생은 군대를 가서 이차저차 부모님과 같이 있을 시간도 없었지요..

중간 생략할께요..

전 기독교인입니다.
무늬만.. 이었는데, 이제 믿음을 쌓으려고 하지요.
결혼전 제사 지낼때 향 냄새가 정말 싫었거든요.
교회는 부끄럽지만, 일년에 3~4번 다녔구요..
그래서 결혼은 정말 믿음이 좋은 집에 가서 확실하게 교회 열심히 다니려고 했었죠..

다행히 기독교인 집에 시집을 와서 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잘 믿음이 서질 않네요..

시부모님도 참 좋으신 분으로 여지까지는 알았지요.
믿음 좋으신 시어머니는 평생 예수님만 의지 하시고 살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시아버지가 병치레가 많았어요. 그리고 성격도 저와 같이 불같은 성격이신것 같은데, 남한테는 잘하고 식구한테는 못하는 성격 그런분이라더군요.

문제는 간간히 일이 생기긴 했지만 서도 그냥 어머니는 좋은분 하면서 지냈지요..
그런데, 이번일이 터지고나서는 시어머니,시아버지,형님,아주버니 다 싫어요... 너무너무 싫습니다.

결혼할때 시어머님 우리는 평생 병치레 해서 돈이 없다고 하시대요.
그러면서 가진돈 500만원하고 아주버니 결혼할때 3000만원 준것에
신랑결혼자금까지 주신거라면서 아주버니가 500만원 줄꺼라고 하대요.
그리고 신랑이 번돈 1000만원 하고 금 10돈 주시더군요.
대출 1500만원 받아서요.
결혼자금으로 모은돈 제가 1500만원 갚았습니다.
그래도 조금은 섭섭했지만, 주고 싶어도 없으시니까 부모님 마음이 더 아프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결혼하던달 신랑 저 몰래 아주버니 돈 빌려 줬다더군요.
돈 없어서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서..
결혼 몇달만에 신랑이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어머니 저 붙들고 절대로 시아버지께 말하지 말라고, 말하면 큰일 난다고.
그러마고 했지요
당시 결혼 몇달만에, 신랑이 수술을 했습니다.
그리고 허리디스크까지..
그래서 6개월간 휴직을 했습니다.
신랑이 30대 중반이라서 빨리 아이를 가져야하는데,
몸이 아퍼서 제가 회사를 다녔습니다.
친정에는 숨겼는데, (반대하는 결혼을 해서요..)
친정아버지 꿈에 제가 나왔다고 큰일 난것 같다고 하셔서
말씀 드렸거든요.
친정에서는 신랑이 병 숨기고 결혼했다고 난리였지요.
지금도 늦지 않았다... 평생 갈꺼라면서요..

뭐 아버지야 딸이 고생할까봐 그런거겠지요..

그런데, 만기가 다 되어도 아주버니한테 아무 소식이 없는 겁니다.
초조했죠.
병원비에다가 약값으로 전 대출금 갚고 남은 돈(이건 남겨서 친정부모님 환갑과 친정남동생 신혼여행으로 남겨둔거였거든요.)
탁탁 털어서 쓰고 있었는데 말이죠.

며칠 안 남아서 어머니께서 전화해서 시아버지께서 주시마고 했대요. 그래서 받았습니다.

그래도 형님, 아주버니 미안타는말 아직까지 않합니다.

그후..

시어머니께서 신랑이 목사가 안 되어서 몸이 아픈거라면서
(참고로 신랑 고등학교만 나왔습니다.)
목사 공부하랍디다.
목사되려면, 정규대학교 4년 나오고, 강도사2년,전도사2년인가 해야만
목사시험을 친다더군요.
게다가 중요한 저희는 믿음도 없습니다.
주일이나 지키는 거지요.
10년 가까이 제가 뒷바래지를 해야하는데, 게다가 우리는 아이도 없는데, 정말 시어머니가 야속하더군요.
시아버지한테는 말하지 말고, 저보고 다 벌어서 하래요.
나 미쵸..

내가 미쳤나, 결혼하자마자 신랑 아파서 드러눕고,
대학교에다가 대학원까지 가르켜서 언제 허리피라는 건지...
나 결혼하기만 기다렸다가 신랑 공부가리키려고 달려드는것 같고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위에 친구가 그러더군요. 목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고,
정말 자기가 하고자 할때만 하는거지, 너의 신랑은 믿음도 없으면서
어떻게 그걸 하려고 하느냐고..

제가 못한다고 하고 신랑도 자기는 믿음이 없다고 해서 일단락 졌습니다.

그후..

아주버니 보험회사 들어간다고 보증을 서라더군요.
신랑이 몰래 하려다가 맘이 편치 못해서 저에게 털어 놓더군요.

큰 회사 들어가면 인보증 서는거 저도 알아요.
저도 회사 들어갈때 인보증 섰거든요.
재산세 영수증하고 서류에 도장 찍었어요.
그런데, 아주버니는 인감증명도 붙이라고 하더라구요.
마이너스통장 사건으로 불신이 생겨서 전 인감증명까지는 못하겠다고 했지요.

난리 났습니다.
신랑, 형제의 연을 끊을 작정이냐고..
며칠동안 말 안하더군요.
어쩌겠습니까. 2일만에 해주겠다고 했더니, 기간이 끝났다나요.
다른데서 했대요.

사실 신랑이 몸이 안 좋아서 암보험 들어논게 있었어요.
그런데, 내년에 보장만기 였거든요.
다른 보험은 보장만기가 70~80세 만기인데 말이죠.
만기가 다가오니까 새로 암보험 들려고했더니, 시어머니 아시는분한테 들라고 했었어요.
그분은 지방에 계시거든요.
신랑한테 그냥 여기 아는분 하지 무슨 지방에 계시는분 하느냐 했더니
이왕이면 그분한테 해야지 하면서 절 나쁜사람 취급하대요.
어쩝니까.
그러마고 했더니,
그분 종신보험 만 들먹이는 거에요.
그러더니 시부모님 저희집에 오신날 친정이 이 근처라고 해서 왔대요. 그러면서 시어머님 얼굴 뵌지 오래고 보험 이야기도 할겸 저희집에 오신대요.

그래서 오셨는데, 종신보험약정서하고 계약서 가지고 와서
설명을 하데요.
뭐 말잘하는 사람한테 제가 뭘 당하겠습니까.
시어머님 옆에서 못먹더라도 네 신랑 살려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니..
종신보험하나 들라고 하시니 뭐 제가 그때 딱잘랐어야 하는데..
정말 부담이 되더라구요. 한달에 15만원을 20년 부어야 한다고..

한번붓고 말았어요. 신랑이 아프니까 병원가서 종합건강검진첨부해야 한다나요..
그당시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 가는데, 종합건강검진 할 시간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없다니까 그분 전화해서 난리칩디다.
부인이 그렇게 무신경한다느니,전화해서 예약하는것도 못하냐,
신랑한테 신경써라... 시어머니께는 전화하냐는둥..
(나원... 그분이 저와 무슨 상관입니까? 시어머니 교회에서 아는 동생이라는 분인데... 쩝.)

시간도 없었고, 보험들 돈도 안되어서 못한다고 하였지요.

아주버니 보험회사(외국계보험회사)들어가면 또 보험들것이 분명하니까 어머니께 그랬어요.
삼성보험도 아니고 솔직히 아주버니 입사한 회사 첨 들어 봤다고
외국 보험회사는 잘 안되면 자기 나라로 간다는 말도 있던데,
그냥 우리 암보험 들기로 했으니까 아주버니께는 5만원 가량 암보험이나 들겠다고, 그리고 종신보험은 삼성이던 어디던 너무 부담되어서 아직은 무리라고..
지금 넣는 보험도 12만원이나 한다고...
보험을 부담을 가지면서 부으면 중간에 다 해약한다고..
그리고 우린 지금 신랑이 병원 다니고 번에 이사할때 대출도 받아서
돈이 많이 모자란다고...

그랬더니 시어머니 네 맘대로 하라 그러시면서 기분 나쁘셨는지, 전화를 탁 끊대요..

그후 며칠 안되어서 저녁 7시 쯤 시어머니하고 아주버니하고 오셨어요.
계약서 들고...
종신보험..

어머니께 종신보험들 여건이 안된다고 말씀 드렸건만,
계약서를 들고 오다니.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그때 저녁시간이라서 저녁준비하니까 자기들 바쁘다고 빨리 들으러 오래요. 나원.
그러더니 아주버니 말씀... 이 종신보험을 들으면 내가 너에게 도움을 받는게 아니라 네가 나에게 도움을 받는 거다.
(말이 됩니까?)
넌 몸이 안 좋으니까 보험들 여건도 안된다.
건강진단 없이도 하는건 나니까 들어준다고.
(종신보험하고 크게 상관 없는 병이거든요.삼성보험도 건강진단을
떼라고 했지만, 크게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옆에서 제가 그랬죠.. 우린 아직 종신보험들 여건이 안된다고..
식사도 않고 신랑이 배고파하니까 몇수저 들더니 간대요.
시어머니는 아예 먹지도 않고..

신랑과 싸웠어요. 무슨 돈도 없는데, 덜컥 보험을 들겠다고 그러냐고..
신랑왈 : 보증도 안 서줬는데, 보험도 못서게 하느냐. 제발 가만히좀 있으라고.
1~2년 붓는 것도 아니고 20년인데, 어떻게 붓느냐. 대출금도 갚아야하고, 대출금 다 갚아도 우리 전세 옮길때 또 대출 받아야 하고,
아이는 안 낳냐..
당신 병원도 하루이틀 다니냐..
병원다니면 보험회사에서 수수료 나온다나요.
입원도 아니고 외래진료인데, 그때마다 보험회사에서 준답니까?
한달에 3~4번은 가는걸요.

신랑 신경을 써서인지 몸살이 나더군요.
시어머니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하시던분이 전화 안하시구요.
신랑 핸드폰으로만 전화하더군요.
그러더니 토요일에 신랑 몸살이라고 자는중에 핸드폰으로 밤8시에 전화 왔어요.
전 신랑이 몸이 아프다고해서 말시켜도 짜증을 내서 홈페이지 수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밤 1시 다되어서 초인종이 울리더군요.
어떤 술취한놈이 울리나하고 신랑한테 말했더니 나가보면 알꺼아니냐고 버럭 소리를 지르더군요.
시어머니래요.
황당...
문여니까 신랑 있는 방으로 가서 아프다고해서 왔대요. 글쎄..
뭐 다 죽어갑니까?
수술할때도, 병원에 그렇게 다닐때도 와보시지 않던분이. 몸살났다고 왔다는게 말이 되냐고요.. 핑계대서 저 나무랄라고 오신거지요.
아주버니하고 형님까지 왔어요.
그러더니 왜 전화도 안 받냐고..
전화안 왔다니까. 전화 몇번 했는데, 한번도 안바더라고 하시대요.
몇번으로 하셨냐니까
번호를 잘못눌러놓고서 나무라는겁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어떤때는 하루에 3~4번전화하던분이 전화번호
까먹었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러더니 신랑이 아픈데, 넌 뭐하는거냐고..
(아프다고 잔다고 짜증내는 사람을 어떻합니까?)
그냥 자면 낳아져요 했더니.
절 정말 못된 마누라 취급을 하면서 바라보시더군요.
그러더니 서방이 회사에서도 스트레스 받는데, 마누라가 집에서
짱알대니까 서방이 병이 안나게 생겼녜요.
화나는것 있으면 넌 속으로 삭히래요.
왜 신랑 못살게 구녜요.
왜 싸우냐고.. (싸운이유 몰라서 그럽니까. 보험들라고 난리를 치니)

그러더니 크게 나무라진 않겠다는둥 하면서 가시대요.
2시넘어서...

할말 다하고.. 쩝.


그다음날 시아버지 전화해서 시어머니 갔는데, 인사도 안했다고..
뭐라하시대요.
밤 1시 다되었는데, 얼떨결에 문열었는데, 무슨 인사가 나옵니까.
그러더니 전화도 안받았다고 하대요.
왜 허구헌날 싸우냐고..
안받은게 아니라 전화번호를 잘못누른건데도 제 꼬투리 잡지 못해서 안달이죠.
왜 마누라가 신랑을 못살게 구느냐..
나원... 너무 화가납디다.
그래서 시아버지께 그랬어요.
이번일은 아버님도 아시다시피 우린 몸도 별로 안좋고, 돈도 별로 없습니다.
보증안서준거와 보험드는것때문에 이렇게 우리둘이 싸운거지,
크게 싸운것 없습니다.
보증 안서준것도 마이너스통장사건이후 아주버니 신용은 믿을수 없다니까 왜 지난일은 가지고 꺼내냐고 난리더군요.
그리고 우리 싸운걸 계속 전화해서 막 뭐라고 몇날을 그러더라구요.
정신없도록..
(보태주시지는 못할망정 큰아들살라고 작은아들 이렇게 함부로 해도 됩니까? 보험료가 한두푼도 아니고 15만원을 20년넣는게, 어디 쉬우냐구요..휴..)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신랑 스트레스 받지 않게,
너는 너 혼자 풀래요. 신랑한테 말하지 말고, 기도하고 회개하랍니다.
내가 너를 위해서 기도를 얼마나 했는데, 나한테 이 늙은 시어머니한테 그래도 되냐고 막 우시대요.
제가 뭐 어쨌습니까?
돈 없어서 보험 적은거 든다는것도 죕니까?
돈 없는게...비참하게 시리..

그럼 왜 삼성보험에는 종신보험든다고 하고 큰아들 종신보험은 안드냐고..
아유... 그전에 우리 돈 없어서 못든다고 했지 않았냐고..
지금은 너무 힘들다... 몇달후면 모를까..
솔직히 몇달후에도 신랑이 아프지 않는다면이죠..
그동안 아주버니가 대시겠대요..
동생 아픈데, 그거 못들어 주겠냐고.. 선심쓰듯..
어머니는 고마워 하래요.. 몇번내주는거..
나원... 아예 20년 내내 다 내지 왜?

신랑은 2년만 내고 해지하재요.
1년이내에 해지하면 아주버니가 3배인가 물어야 한다나요..
무슨 동생을 봉으로 아나..


이번 추석도 안갈라고 했어요.
정말 짜증 나더라구요...
아무리 남의 자식이라고 그래도 됩니까?

만날 저희집에 와서 형님 흉보느라 정신 없더만,
아주버니 결혼 잘못했다고...
돈 많은집 딸이 따라다닐때 그 여자랑 결혼했어야 한다고,,,
제가 들은것만도 몇번은 됩니다.
이집은 무슨 며느리를 봉으로 아는지..

다른집은 남자가 다 돈 마련하지 않나요?
저 결혼할때 1500만원 보탠다니까 미쳤다는 소리까지 들었구만..

그후..

추석에 어쩔수 없이 갔어요.
어머니 기도 하자면서 막 우시대요. 그러면서
세상에 네가 어쩌면 그럴수 있냐,
부모와 자식지간의 연을 끊을려고까지 생각했다,
오면 크게 혼낼라고 했는데, 기도 드리니까 사랑으로 감싸안으라고 했다는둥..

아버님 옆에서 언제 울어보겠냐고 실컷 울으라고..

저희 시어머니는 심심하면 울어요.

제가 그랬어요.
어머님 마음 아프게 한건 제가 잘못했다고.
푸시라고..
(솔직히 전 잘못한게 없다는 생각만 들어요.
돈 없어서 보험 못들고, 신용없다는 생각에 보증안선것도..
단지 어머니가 그일때문에 마음 아픈게 죄송한거죠..)
그말 들으시더니 너 내 시어머니 (신랑 할머니) 같았으면
머리털 다 쥐어뜯기고 죽일년 소리 들으면서 가만두지 않았을꺼래요.
황당~~

그러더니 이말은 하면 너는 기분나쁘겠지만,
내가 믿지 않는 사람 같으면 이런생각할꺼래요.
그러더니 저희 친정부모님과 결혼전 상견례하고
집에 가다가 미끄러졌는데, 허벅지가 지금도 땡긴다고
다리를 가지런히 놓으시더니 길이가 다르다고..
아주버니 옆에서 시누이처럼 엄마 정말 그런다..
믿지 않는 사람같으면 재수 없는 사람 만나서 그런다고 할꺼래요.
아니 믿든 안 믿던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 있나여?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저에게 하는거 아닌가여?
이젠 저희 부모님까지 걸고 넘어지더군요.


금요일에 전화하셔서 주일에 오라고 해서 월요일에 아침에 간다고 했어요.
(대면하기도 싫은데, 잠까지 자겠어요..가고 싶지도 않은데..)
주일에 전화해서 또 올꺼냐고 하더래요.. 신랑이 간다고 했죠..

그럼 된거 아닌가여?
아침에 8시에 출발했구만..

집에 오니까 메세지가 와 있더군요.
아마도 저희가 떠날때 왔나봐여.
전화 안받으니까 메세지를 남겼죠..

오면 온다 말면 마는거지 뭐하는 짓꺼리냐고 하면서 전화"콱"하고 내리는 메세지더군요..

정말 저 제성질에 못견디겠어요...

정말 제가 나쁜며느리인가여?
저도 제가 성격이 욱하는거 알지만, 정말 못참겠어요.

신랑한테 전화번호 바꾸고 시댁 왕래 안하겠다고.
당신이나 왕래 하라고 했더니 그럼 중간에서 자기는 뭐가 되냐고.. 하대요.
그러면서 니 마음 아픈건 알겠는데,
자기 부모한테 화난거 자기한테 말하지 말래요.
자기는 회사에서도 스트레스 받는데, 너까지 그러면 자기 너무 힘들다고.
너는 친구나 친정에 풀래요.
나원.
너무 무책임 하지 않습니까?
제가 믿을 사람 신랑밖에 누가 있다고.
친정은 새엄마고... 친구는 자기 시댁 자랑하기 바쁜데...

정말 너무 살맛이 안납니다.

시어머니가 그러대요..
너 성가대 서지?
어떤사람이 성가대가 찬양하니까 아무말 않고 목사부부서라고해서
찬양하라고 하더라 목사부부가 찬양다하니까
그때야 말하기를 성가대들이 죄다 뱀들이더라고.
회개해야한다고..

그럼 제가 뱀입니까?

저 정말 숨이 막히고 혈압이 올라여...
에유..

시어머니도 종교문제로 형제들과 연락을 끊고 살아요.
시아버지한테 누님2분과 여동생1분이 있는데,
지금껏 연락 안하는데, 몇년전부터 막내 고모님하고만 연락을 한답디다..

저희 친정 고모 하시는 말씀..
너의 시어머니가 아무리 종교문제라고 해도 시어머니가 만만보통사람은 아니라고 어떻게 형제들과 연락을 끊고 사냐고..


어쩌지요... 시댁과 연락 끊고 살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