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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만 오면 기세등등....


BY violet 2001-10-03

드디어,,,추석명절 할일 다 끝내고, 제 집으로 돌와 왔네여..시댁에 이틀밤 자구, 친정에서 하룻밤 자고, 내 집으로 돌아오니, 아,,,,살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신랑 한테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시골 공기보다 부산 공기가 훨씬 좋다고... 찌끈 찌근 하던 머리가 말끔히 나았으니, 말입니다..

울 시어머니는 딸만 다섯인데, 딸오기전에는 며늘인 저에게 잘 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명절 당일 딸들이 오면, 태도가 갑자기 변하죠..기세가 등등해지는 겁니다.
딸들이랑, 쑥덕쑥덕... 며느리가 이틀동안 한말, 행동에 대해, 꼬치꼬치 얘기 하고 욕을 합니다. 표안나게 하면 좋으련만, 티 팍팍내며 합니다.

그런거 보구 잇으면, 머리가 아픕니다..그렇게 십년 시집살이를 했는데도 이제 이력도 날만한데 또 맘 아프고 머리 아푸더군요..시집살이는 언제 편해 질련지.. 다섯 시누 눈치는 언제나 안보구 살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