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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명절


BY kja0421 2001-10-03

아세요 이혼후 시부모님 제사상 차린 기분요
삼대 독자인 아이들 아빠는 누가 제사 모셔 줄 사람도 없어요
그래서 절에 모시라고 했는데
대답 뿐이더군요
내가 사대 독자인 손자를 키운다는이유로
제사 준비해서 모시고 친정으로 혼자 왔어요
그런데 친정도 예전에 친정이 아닌ㄴ네요
언니 오빠들은 내생각 해준다고 쉬쉬 하지만
난더 서럽고 쓸쓸 하네요
옛날 내가 살던 고향짐이 아니네요
엄마 아빠가 아계시니 더 외롭구요
다시는 안올거라 다짐도 해보네요
어제는 산소에 갔어요 그런데 들국화 향기가
넘 좋아어요
꼭 엄마가 안아 주는 느낌이더군요
'누구 잘못으로 인해 13년결혼생활이 막을 내려는지는
ㅈ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아요
나중에 나 아이들 다키우고 난후에 얘기 할렵니다
그땐 내형제들도 예전에 막내로 봐주시겠죠
정말 이혼후 첨으로 많이 울어 보았네요
남편하고 이혼했을때도 울지 않았는데
남자들 정말 마누라 귀한줄좀 알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혼하면 더 나은 여자들 만날 거라고 생각하나 봐요
정말 철없는생각아닐까요
이 쓸쓸한 가을을 누구랑 보내야 할까요
저 이쁜 단풍들은 누구랑 보러 가구요
이제는 정말 혼자인가 봐요
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