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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


BY ksl0774 2001-10-04

이번에 둘째아일 출산하게 되어 시댁에 큰아이를 한달정도 부탁했지요. 그런데 큰아이가 엄마 아빠가 싫다면서 집에 오지를 않는 거예요
동생이 생기면 시기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며칠 더 있다가 데려오기로 했죠. 하지만 집에만 오면 할머니한테 간다고 어찌 우는지 그러면 시어머니 아이 울린다고 얼른 와 데리고 가시고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강도가 더 세지는 것이 내가 엄마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나 하는 자책감이 생기고 너무 힘들어 지는 것이다.
시댁에 가기전까지는 큰아이와 사이가 원만했는데
아이가 시댁에 가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동생이 생겨 엄마한테 사랑을 못받고 측은하다고 어찌 응석받이로 키우는지 한마디하면 시어머니왈"얘들은 할머니한테 너무 예절바르게 하면 벽이 생겨서 싫다"하시면서 내말은 싹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니 내가 낳은 자식인데 사랑하지 않는 부모도 있습니까
남편에게, 동생이 생기면 시기와 질투는 당연한 것이고 옳고 그름은 당연히 가르쳐야 되는것이니깐 어머니께 보고 싶으셔도 당분간 시댁에 가지 않겠다고 말을 하라고 해고 콧방귀도 안뀐다.
오늘도 엄마아빠 싫다고 데려가지 말라는아이를 억지를 데리고 왔다. 정말 속상하다
남편도 정말 속이 상한 표정이다.
이 정도면 뭔가 심각한 것 아닌가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