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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는 언제가야하나요


BY ditto0 2001-10-04

결혼1년1개월차입니다

명절을 시할머니댁에서 보내는데요,
며느리는 저 밖에 없답니다
그래서 명절만 되면 전 지루하고 갑갑하답니다.
꼭 남의집에와서 식모노릇하는것같아요.마치제가물위에뜬기름같아요
8촌어른들까지 인사오시죠.
하지만 전 부엌에 있다가 과일상이나 보는 일하는 아줌마 같아요
저의 존재를 아는척도 안하거든요
울남편도 나의 이런 맘아는지 모르는지 저한테는 관심도 없답니다
말한마디 안하더라구요.
전 혼자인것 같아요
추석오후에 남편은 피곤한지 자더라구요
전 남편이 깰때까지 기다렸어요
저녁은 친정가서 먹자고 할려구요
그런데 일어나서는 고스톱을 치더라구요
시작은아버님이 장인어른한테 안가야고 하니깐 다음날 간다는거 있지요? 저한테 상의한마디도 없이요.
정말 속상했어요.그래서 전 말했지요 다들 계시는 앞에서요
저녁은 친정에 가서 먹여야 하는거 아니에요?
하고요 그랬더니 남편 얼굴이 잿빛이 되더니 장인어른때 얘기다 해놓았다는 겁니다. 왜 역정내는야는 식이지요
제가 잘못했나요?
친정은 뭐 시간남으면 가는 곳입니까?
그 이후로 싸워서 남편하고는 거의 말 안합니다
그날 친정으로 갔구요,울남편 친정에서 얼굴 굳어진체로 지내다 왔습니다
제가 그랬지요 이제부터는 명절날 저녁은 친정가서 보내자구요
남편왈 니 맘대로해라 그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