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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믿어야 하나여?


BY 사랑받고 싶은 여 2001-10-05

얼마전 시댁문제 때문에 결혼 10년동안 마음 편해본적이 없어(남편이 너무 효자라서) 친구 시누이가 점을 보길래 한번 봤지요. 그런데 남편에게 여자가 있다는 거에요. 그런데 또 다른 사람도 똑같은 말을 하네요. 그 사람 말을 무시할 수 없는게 현재 저의 몸 상태(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거든요)며 여지껏 살아온 이야기를 그대로 마치 본 것처럼 말을 하네요. 무릎을 탁 칠 정도로 말이에요. 그래서 어제 저녁에 남편에게 은근슬쩍 떠 봤더니 느낌이 별로 좋질 않아요. 완강하게 부인을 하지 않고 그런 것(점) 보고 다니며 쓸데없는 소리한다는 말도 안하고 묵묵부답, 그러다 한마디 하는 말이 자기한테는 나와 자식들밖에 없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예감이 좋질 않아요. 지금 전 지방에 있고 남편은 서울에 있거든요.한달 전에 서울로 직장을 옮겼는데 그전에 5개월 집에서 놀았거든요. 그동안 서로 안좋은 감정이 많이 쌓이다 급기야는 엄청 크게 싸웠거든요. 그래서 서울로 가는 날부터 약 3주정도 연락도 안하고 남편이 어디서 숙식을 해결하는지 몰랐어요. 주말에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냉전이어서 서로 얼굴도 쳐다보지 않았구요.그냥 모르는 척 묻어둘 걸 괜히 남편에게 말을 했다 싶어요. 남편의 반응이 너무나 맘에 걸려요. 정말 여자가 있는 것 같아요. 어떡하면 좋죠? 아이들만 없다면 이대로 헤어지고 싶어요. 여자문제 말고도 여태 얼마나 속썩고 살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