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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BY 은하수 2001-10-07

어제 신랑이랑 술한잔 했슴다

요번에 인공수정 첫번째인데 실패를 했거든여

신랑이란 사람 자상하고 착하고 성실해서 나무랄것이 없는데

왜 우리한테 이런시련이 ....

아이가 안생겨여

부부금술이 넘 좋아도 안생긴다고 주위에서하길래

신랑한테 여보 우리 한달만 좀 안좋게 지내볼까?

별쓸데없는 소리한다고 ...

시험관까지는 안한다고 인공수정 몇번해서 실패하면

우리둘만 살자고 하는데 어른들이 어케 생각하실지

지금도 목이 빠지게 기다리시거든여

친정,시댁할것 없이....

정말 잘되었음 좋겠네여

생리가 터질때면 그날은 눈물바다 입니다

그럴때마다 신랑이 눈물닦아주면서 신경쓰지말라는 말이

저한테는 더 서럽답니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훌훌털고 떠나고 싶답니다 신랑과 단둘이...

주위분들은 왜그리 남들한테 관심이 많은지 곱지안은 시선

수군대는소리 정말 듣기 싫습니다

제발 빠른시일내에 좋은소식이 있었음 좋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