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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땜에! -2-


BY 휴~ 2001-10-08

(지난번 빚때문에 힘들다고 글올렸던 사람)

휴~ 한숨먼저 나오네요
좀 있음 결혼합니다.
근데요 제가 카드빚이 좀 있거든요
그때 다들 미리 얘기 하라고 해서
정말 울 애인앞에서 정말 쪽팔리구 자존심 상하고,
겁나고, 여러가지 복잡한 기분으로 용기를 내서 말은 했어요
근데 카드빚 금액을 반정도 밖에 말 못했거든요
그때만 해도 저희 집에 반 우리애인 반 이렇게 말씀드려서
갚을려구 계산을 했거든요
다행이 울애인은 부모님께서 옷해입으라구 해주신 돈으로
갚으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희집에는 차마 카드빚이라고는 말씀못드리구요
그냥 결혼비용이 좀 모자란다고 말씀드렸드니,
집안 형편이 않좋으시다구 더 돈없다고 딱잘라 말씀 하시더군요
휴~

결국 몇백이라는 돈을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
결혼해서 남편 몰래 저 혼자 갚을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여?
저 직장 구하구 남편에게 월급얘기 않하고 그렇게 해도 많이
힘들까요?


괜시리 저 자신이 넘넘 싫구요
제가 뭐좀 할려면 우리집 형편이 어려운지
지금까지 항상~
고등학교 가려니 언니 도시에서 하숙하며 공부해서
전 시골상고 가야했구, 저 전문대라도 갈려니 언니랑 둘다
대학공부 어려울꺼 같아 참구
전 직장다니며 저녁에 학원다니며 재수하고
남동생 당당히 용돈받아가며 재수학원다니고,
저 직장다니며 저녁에 대학교 가고
남동생 당당히 용돈이랑 등록금 받아가며 대학다니고
언니 대학졸업하고 어학연수까지 갔다왔지만,
돈모은거 없이 결혼해도 떡~하니 현금으로(이천오백) 결혼비용
으로 주시더니,
항상 결혼할때 언니랑 똑같이 해주겠다시더니,
제 팔자가 이정도 밖에 않되는지. 나 이제 결혼하려니
집안 사정이 어렵다 하시며 언니만큼 못해주신다네요
휴~
물론 저두 지금까지 시집갈돈 제대로 못모았다는 사실이
많이 죄송하고 부끄럽지만, 지난 2년동안 집에서 하는
장사 도맡아 하며 제 결혼할 돈은 모았다고생각했는데...

이담에 남동생 결혼할때 얼마나 잘해주실지
막내 여동생 막내라 항상 애지중지
얼마나 많이 해주실지
않봐도 눈에 선하네요
왜 저만 항상 이런지...

제 자신이 너무너무 한심하네요
일은 제가 다~ 만들어 놓구 부모님 원망이나 하다니...
하지만, 제가 넘넘 힘들구 어떻게 방법을 못찾겠네요
솔직히 부모님께는 더 이상 돈얘기 못하겠네요
딱잘라 말씀하시는 모습에 솔직히 넘넘 서운하네요...
제가 부모가 되어봐야 부모님 심정을 이해할수 있을까요?
머리가 터질것같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