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83

친구랑 친구남편...


BY 고민녀 2001-10-08

뭐 실은 제 고민은 아닙니다만...
참 웃깁니다. 저러다 이혼이라도 덜컥 할까봐요..
누구 잘못인지도 모르겠습디다. 제 친구를 막 요가고도 싶구요.
아무튼요.
서로 죽고 못살아 연애해 애까지 만들어 결혼 해 지금 애가 둘.
맞벌이래요. 근데 도통 친구남편 가정에 흥미가 없습디다.
친구요. 역시 마찬가집니다. 애들은 끔찍히 생각하면서도 직장핑계로 먹을 거 제대로 안해주고 애들은 시댁 어른들한테 맡기고..
얘기들어보면 맡긴것도 아니라 거의 얹혀 있데요.
근데 요놈의 남편 한번 바람이 낫어요. 뭐 귀신이 들었데나. 그 시댁어른말이..
발끈한 친구 바람비슷한거 했나봅니다.
채팅에서 만난 남자랑 늦게까지 술마시고 춤추고..
들켰지요. 꼬리가 길어서
어떻게 서로 이제 앞으로 안그렇게다고 다짐하고 잘 살더이다.
근데 꺼떡 하면 남편이 그일로 트집을 잡는다네요.
걱정이 돼 한번 가보면 집안은 난장입니다.
제가 봐서는 제 친구편도 못듭니다. 대충 치워주고 제발 싸우지 말고 지내라 당부도 해보지만 시큰둥입니다. 자기는 다 귀찮다나요?
그냥 이대로 자기 하고싶은 거하면서.. 남편 있는듯없는듯
그게 어디 사는 겁니까?
남편은 남편대로 여편은 여편대로...애들은 애들대로...
답답하기만 하네요.
어찌충고를 해줘야 친구가 좀 나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