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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먼가요


BY 몸만 2001-10-09

비가 오고 있습니다.
우울하기도 하네요.
결혼한 것이 9년이 다되어 갑니다
우리 시댁은 기독교 집안이라 저 역시 결혼하면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죠.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마음에서 종교를 받아 들이지 않아요.
시어른들이나 사누이들은 제가 안그렇다고 보거든요. 말도 별로없고
시키면 시키는데로,아무군 소리 없이 하니까.
저 무지 착한줄알아요. 근데 마음 속에선 받아들이지 않고 몸만 다녀요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교회에만 가면 다른 사람들 열심히 기도 하는 것 보면서
나도 저렇게 열심히 ㅣ기도 하고 하나님 믿어야 되게ㅆ다고 다짐은 하고교회 나오는 순간 부터 언제그랬냐는 식이죠.
남편은 교회엔 다니지 않아요.마음 뿐이죠.
마음으로나마 받아들이는게 다행인가요?
아이들은 교회 나가는걸 재미있어하고 빠지지 않고 다녀요. 밥먹기 전에 기도도 잘 하구요.
어려운 일이 있을때 기도 하면 다 들어주는 줄 알고 있어요.
그믿음을 제가 지켜주어야 하는데 저는 못하겠어요.
어릴때야 멋모르고 친구들 따라 교회다녔지만 지금은 솔직히 안다니고 싶어요
시간낭비고 차비아깝고 ....
헌금하는 것 역시 아깝다는 생각은 안하지만 (큰 금액은 못내봤지만)
십일조 할때도 아깝다고 생각해요.
마음에서 안받아지니까
혹시나 성경책을 읽으면 마음에 와 닿아 몸만이 안니 마음까지 뻐져들수 있을까 읽어도 봤지만 허사네요.
전도하시는 분들이 집에 찾아와서 구절구절 읽어주고 기도해주고 하지만 돌이서면 그만이에요.
제 정신에 병이 든걸까요?

시어른께나 시누한테나 속마음을 이야기 하면 싫은 소리 할것 같아서
방법보다는 무조건 기도를 많이 하라고 하실것 같아 착실한 신도인양 보이기만 합니다.
물론 제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요.
처음부터 말을 했으면 시간낭비 않하고 올바른 방법가르쳐주었으리라
생각은 해요.지금은 너무 늦은 것 아닌가요?
종교를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무언의 강요가 저를 힘들게
합니다
친정은 불교죠. 그렇기에 거기에 더 익숙해 버려진것일까요?
제가 생각할땐 앞으로도 계속 이럴럿 같아요.
마음 한구석에선 받아들이고 싶다고 해요
도대체가 방법을 모르겠어요.
기도하는 법. 교회에 들어가서 처음 고개 숙여 기도할때 어떻게 하는 것인지 개인 기도 할땐 어떻게 하는 것인지...
제가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가르쳐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