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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번째야


BY 린린 2001-10-09

상가 건물 2층에 세를 살고 있습니다.
지하와 1층은 상가로 사용중이고 2,3층은 저희와 주인집이 살죠
근데 6년사는 동안 크고 작은 불이 세번씩이나 났어요
오늘도 타는 냄새가 나서 이리저리 둘러보다 현관문을 여니 매케한 냄새가 복도에 꽉 ~ 찬게 숨미 막히고 눈이 따갑더라구요
그래서 밖에 나가보고 했더니 복도 창문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순간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팔에 힘이 풀리는게 정신이 없더라구요
주인집은 사람이 없는지 조용하고.
그래서 119에 신고부터하고 아래 가게에 내려갔더니 거기 일하는 아저씨 왈 "1층 화장실에 누가 담배 꽁초 버려서 거기에 불이 좀 나서 자기가 껐다"는거예요.
벌써 소방차들 출동한지라 신고 취소도 못하고 비도 오는데 괜히 소방관 아저씨들만 고생했어요.
집에 들어와 가만 생각해보니 열이 나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들락날락 하며 왔다갔다 할 땐 아무말도 없더니만 나중에 물어 보지 그랬냐며 별것도 아닌걸로 소란떤다고 그러더군요
참내. 자기들 과실로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는데도요.

어쨋든 별 일 아니라서 다행이구요
119 소방서 구급대원들 정말 빨리 오시던데요.
든든합니다.
그리고 자나깨나 불조심합시다.
특히 여러사람 모여사는 곳에서는 더욱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