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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요......


BY 카렌.. 2001-10-10

정말 속이 상하네요..요즘 울 남편 왜 이러는지...
자기도 힘들겠지만 ...그런모습 보는 저도 넘 힘들어요...
자기도 열심히 살아 보려 그러는 건 아는데...욕심이 많아서...
사람이 ...... 안돼는 일을 돼게 할수 없으면..돼는 선 에서
일이 돼게 만들어야지..안돼는 일을 무작정 안?쨈鳴?화를 내면
어쩔려고 그러는지..그러면서 자기 성질도 못이기고...
사는게 정말 쉽지가 안네요...
이번에 울 남편 사업좀 키워 보겠다고..신용보증기금 대출을 받을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서류 정리 다 했다고 하더니 보증을 세워야 한다고...그래서 큰 시누에게 보증을 부탁했나봐요..거절 당했죠...
그냥 그러면 좀 낳을건데..
울 시엄마 전화 와서는 보증 해달랫다고.. 난리난리 난거예요..
우리 사업이 어떻게 안돼니..일은 있니..벌이가 안 돼니..???
늘 똑 같은 예기에요...
울 남편요.. 누나 셋에 막내 아들이예요..
울 시엄마 엄청 아들 아들 하는 분이구요...
엄청 귀하게 길렀데요..귀한 아들이죠
그런데 시엄마는 연세도 있고.. 못먹고 산 세대니까..먹는걸 너무
귀하게 생각해요..뭐 하나 버리지를 않아요..상해도 안버려고...
아깝다고 꾸역꾸욕 먹죠..
집안 물건들도 절대고 안버려고..버리는걸 싫어해요..
전 구질구질한걸 싫어하구요..
말만 귀한 아들이지..울결혼식때도 그렇구...도움한번 받은적 없어요
정말 형편이 안돼는건지... 도와줄 맘이 없는건지는 알수 없어요
도움을 바라지는 않지만요...
시댁에서 너무 하니까 ...속이 상하네요..
전 예물이고 뭐고 하나도 받은게 없어요..집도 우리끼리 단칸방에서
시작을 했구요...
울 신랑 일이 좀 바쁘다 싶으면 ..애가 힘들어서 어쩌냐...
일이 좀 없으면... 일 없어서 어쩌냐...늘 걱정이 태산인 분이죠
그러면서 아들 유세에 받을건 다 받을려고 하구요..
이번일로 울 신랑 상처를 많이 받았나봐요...
몇일 바람 쐬고 온다더군요..그것도 기분 나쁘지만...
울 시집에서는요...우릴 도와줄 생각도 없더라구요...
울 시엄마 제가 자기 아들 등꼴 빼 먹고 산다는 식으로 예길해요
그일고 울 시엄마 전화와서 저한테 잔소리할때 울 시아빠 절대 안된다고 해라 그러더라구요.. 정말 섭섭하더군요...
남편이 집에 없는거 알고 전화해서는 저 한테 잔소리를 하는거예요..
전 내용도 알지도 못하는데..
그 짜증을 몇년째 다 받으려니..저 정말 성격 다벼렸다니까요..
첨에는 울 시엄마가 무서워서 찍 소리도 못했는데..
아이 낳고 나서는 점점 생각이 바뀌더군요..
지금은 내가 왜 그러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결혼 전 부터 그집 머슴일을 도맡아 했죠...자청해서...저 바보죠..
며느리라 들이는게 머슴들이는건줄 아는지..
이번 추석에도 그 일을 혼자 다했죠..
추석날 친정에 와서 조금 쉬고 그 다음날 자기 누나들 온다고
또 불려가서 부엌에만 쳐박혀 있었죠...
자기 누나들 부엌문턱도 안 넘더라구요...정말 어이없어서..
내가 그 집 종년인지 며느린지...억울하기만 하네요...
참 그집에는 제사도 없는데...울 시엄마 섭섭하다고 제사 지내고
그 일은 다 제가 하고요...그렇게 일하고도 잘햇다는 소리도 못듣고요
또 울 시엄마는요 자기 딸들 시엄마 욕을 왜 나한테 하느지...
정말 이해가 안돼요... 울 막내 시누 시집 보내고 나서는 전에 혼담 들어온집에 시누가 넷이라서 안보냈다고 하더군요
시누가 셋인 전 뭔지..
아무래도 며느리느 사람이 아닌가 봐요..
너무 횡설수설한건지...
그냥 속상해서 글올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