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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으로 집말린 아주버님에게 돈을 보태야 하는데...


BY 스트레스 2001-10-10

결혼 4개월된 새댁입니다.
현재 임신3개월이구요.
저희신랑은 어려운 집안 4형제중 막내이구요.
저희가 그나마 형편이 제일 낫다고 시댁에선 믿고 실제로도 그럽니다.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저희 세째 아주버님이 도박으로 집을 날리게 되었어요.
이제 맘잡고 장사하고 싶다 하시는데..시댁에서는 여유가 없고..
울 신랑은 자신이 총대를 메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골에 계신 시부모님 앞으로 남은 건 약 3억원정도 집한채.
신랑은 절대 거기에는 손댈수 없다고 합니다.

첫째 아주버님은 장남으로 집안돈을 다같다 쓰셨다고 하는데 정작 동생도울일에는 발빼는 스타일. 둘? 아주버님은 아직 미혼으로 역시 힘들게 사십니다.

이런상황에서 저희가 어디까지 해드려야 하나요?
신랑이 우리집은 내팽겨치고 형님을 도와줄 사람은 아닙니다.
제 입장도 존중하구요..

세째 아주버님이 신랑에게 빌린 500만원도 아직 갚지 않고(그건 물론 포기했어요)있는 상태이긴 하지만..그레도 형제니깐 도와주는게 도리겠죠..

제가 미리 선수를 쳐서 어느정도 도와주는게 어떻겠냐고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얼마정도 도와드리는게 좋은건지..

참고로 저희는..
전세 5000만원.
적금 3000만원.
내년 9월 전세 만기.
현재 마이너스 56만원...
월급여 300
저희로서도 빚을 내서 도와드려야 하는입장입니다.

제발 조언좀 해주세요.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