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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친정이 싫다 싫어


BY yuool 2001-10-10

내 가슴이 답답하네요.미움과 사랑이 함께하는 감정상태 일꺼예요. 여자는 결혼하면 친정이 잘 살아야(경제적,정신적)든든하고 마음편하게 살수있어요.님 못지 않게 친정생각 하면 답답 한 사람입니다. 결혼초에는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신경이 많이 쓰이더니 ,세월이 많이 흘러 친정과 너무 다른 생활방식 ,문화 ,가족관계를 가진 시댁과의 십년넘는 생활은 ,처음에 남편이 느꼈던 이질감을 내가 느낄지경이 되었답니다. 딸 한테 무심한 부모에 삼십 중반이 넘게 결혼도 못한 남동생... 살갑지 못한 친정식구 때문에 남편도 많이 섭섭 했을 겁니다. 이제 어느 정도 먹고 사는 일은 걱정없는데, 외 손주들 입학 이나 졸업때도 아무런 정을 표시 할줄 모릅니다. 하나 있는 외삼촌은 내일모레면 나이가 40인데 조카 한테 돈 만원준 적없습니다. 형제간 일이 있으면 꼭 정을 표하거나 전화하는 우리시댁 과는 너무 다릅니다. 남편 보기 정말 면목이 없어요.이제는 남편은 그 부분에서 우리 친정에 포기 한것 같아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시댁도 ,친정도 모두시러!우리 4식구만 멀리 가서 살고 싶다고...어찌보면 님보다는 행복한 투정이겠지요? 그래도 남편 앞에서는 친정흉을 보지 마세요 .남편이 친정을 무시하게 되고 그러면 더힘들거든요...힘내서요! 아직 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