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랑이 또 저를 눈이 돌아가게 만들었어요. 저번에도 한번 그런
일이 있어서 안그러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번에도 옷에다가 화운데
이션이랑 립스틱을 묻혀 왔어요. 전 정말 사지가 떨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신랑만은 아니겠지...
큰 오산을 하고 있었던것입니다. 집에 있으면 "내신랑" 밖에 나가면
"남의신랑"이라는 말이 절실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일을 해보기로
했어요. 그러면 신랑에게 조금이나마 관심을 버리게 되니깐요. 결혼
7년 동안 애 키우고, 신랑만 바라보고 산 제가 너무 한심스럽습니다.
미안하다고,잘못했다고 하는데 도저히 받아들일수가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