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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여...


BY 어떻해 2001-10-10

전 결혼한지 2년밖에 안??새댁이라면 새댁입니다...
제가 이렇게 여기에 글을 올린 이유는 제가 어찌 해야 할지를 몰라서
입니다...
저와 제 남편은 지금 별거한지 1개월이 되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저희 남편의 여자 문제때문입니다...
아니 딱히 여자문제라고 말하기도 모하구...
남편이랑 저랑은 나이차이가 10년이 납니다..
주위에선 반대했지만 사랑해서 결혼했습니다..
근데 이 사람...정말 사람 기분나쁘게 합니다.
전화방해서 20살밖에 안??여자아이랑 전화질하구...
채팅으로 여자애 만나서 나이 속이고 드라이브하구
여행다녀오구..
부인이랑 잠자리는 한달에 한두번 할까말까면서
한달에 네뎃번 안마시술소에 다니면서 10몇만원씩하는 서비스 받고
스포츠 마사지며 바며....레스토랑...좋은곳은...다 다니고...
카드는 버는거에 2배로 쓰니 빚만 늘어나구...
마누라는 한푼이라도 아껴서 제대로 된 집에라도 살아볼라고 하면
자기는 겉멋은 잔뜩 들어서는 삐까뻔쩍한 차에 사장이랍시고
나이어린 여자들이나 바람넣어서 잔뜩꼬시고...
(월급도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 경영이 어려운 회사였음)
정말...미치겠습니다...
이밖에도 정말 말로 다할수는 없는...정말...
어떻게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혼이 두렵기도하구....
정말 같이 살수 없을것 같지만...
제가 정말 많이 좋아하고 사랑했거든요...
정말...많이...그래서 정말..배신감이 너무너무 크네여...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지도 나이가 있는데..
그랬지만... 그 사이 제 마음만 병들어 갔네여...
그동안은 화도내고 달래도 봤지만...
이번에는 독한맘 먹고 나왔습니다...
하지만...정말...너무너무..슬프고...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왜 그랬을까여...
살면서 사랑한다고 그러면서..어떻게 이런 행동들을 하고 다닐수
있을까여...
지금도 이혼을 요구했더니 절대로 그럴수 없다면서..
별거를 하자고 하더군요...절 너무너무 사랑해서 놔줄수가 없대여

얼마전 저의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정말 슬픈비가 내리더군요...
저혼자 작은 파티를 했습니다..
2500원짜리 작은 조각케익도 하나 사구...
결혼식날 썼던 웨딩초도 키고...
먹다남은 와인도 한잔 따르고..
조용한 음악들으면서...혼자서 결혼기념일은 보냈습니다...
너무너무...슬프고...원망스럽고..
나에게 이런일이 있다는게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주부님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여....
정말..어떻게 해야 할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