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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친정.....


BY 사과나무 2001-10-11

저는 결혼 5년차인 아지매인데여..그동안 남편 공부한다고 저축은 생각지도 못하고 애들은 5살 4살인데 모아놓은 돈 한 푼 없슴다....
지금도 직장 다니면서 대학원 공부 중이구여...

근데 저두 한푼이라도 벌어서 보탤려구ㅡㅡㅡ집에서 아이들 데리고 과외해가면서 쓸돈도 아끼고 아껴서 사는데...남편 걸핏하면 자기집에(시댁) 얼마 보내드려라 그럽니다...처음엔 매달 25만원씩 보내드리라고 해서 제가 반대했지만, 지난달에는 동생 학원비 30만원 주라고 그러더니 이번달에는 겨울 닥치기전에 옷 사입으라고 40만원 부치랍니다.. 돈이나 많이 벌어다 주면서 그럼 ....겨우 150정도 인데 ..대학원 학비에 생활비에 하면 정말 빡빡하게 삽니다...돈 애기 나올때마다 싸웁니다..

조금이라도 외수입이 생기면 어떻게든 내 형제간 내 부모 생각만 하니 제가 미치겠어여....그렇게 자기집은 생각하면서 처가집 부모님 생각은 말로라두 용돈 좀 드리라는 말 한마디 없슴다.. 결혼해도 친정부모님께 제대로 용돈한 번 못드렸어여..제가 서운해하면자기는 큰아들이구 저는 막내딸이라 부모님께 당연히 똑같이 할 수 없는거랍니다...무슨 조선시대 머리를 가진 사람인지..

생각만 해도 화가 납니다..어케해야 우리 남편 사고방식을 고치죠?
남편은 시댁에서 집은 사 주시겠다고 했으니까 그렇게 아둥바둥 살 필요없다고 저에게 그러는데 전 생각이 다르거든여...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건지 이기적인건지........

님들 부모님 용돈은 얼마씩이나 드리나여?
친정 부모님에게는 얼마나 하나여? 수입의 몇%나.....하시나여...
좋은 조언 부탁드릴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