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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구하려 하는데...창피한 생각이..


BY 웁쑤~~ 2001-10-11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 했는데 요즘 고민입니다.
결혼후 집에서 살림하는동안(약 6개월) 무려 6킬로가 불었습니다.
맨날 낮잠만 4.5시간씩 자고 정말 잠밖에 안옵니다.
애기생각은 둘다 전혀 없어 2년후로 예정하고 있는데
제가 벌려구 여기저기 알아보니 거의다 영업직. 판매직이더군요.
영업은 도저히 못하겠고 판매는 일요일 안쉬니까 하기 싫고
집에서 가까운 공단에 일자리가 났는데 단순직이라 머리쓸일도 없고
다닐만 하다 생각되더군요.
신랑은 공순이 되고 싶냐고 피식 웃더군요.
아주 반대하지도 않고 너 알아서 해라 식입니다.
내가 도와주면 아무래도 힘이 되겠지요.
체면이 밥먹여주나...참내..
근데 막상 다닐려고 하니까...그넘의 체면이 뭔지..
형님들이랑 친구들한테 말할 생각하니까 창피한거 있죠.
울 친정에선 저 살찐거 보고 두말없이 어디라도 다니라고 공장이면 어떻냐고 하더군요.
애도 없는데 둘이 얼른 벌어서 집장만 하라고 아무데나 다니라고 하셔요.
내가 다니고 싶은데도 왜 남의 이목에 신경이 쓰이는지...
님덜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