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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월이 약인가요?


BY bluemin 2001-10-12

요즘 넘 힘듭니다.
다 끝난줄 알았는데 아직 내맘이 편치않군요.
다른 선배님들은 어떠셨는지....
얼마전 정말 믿었던 남편이 어떤 어린애에게 한동안 빠져헤맸더군요.
도저히 믿어지질 않았는데 사실이었구 남편도 그사실을 시인했구....
더 용납할수없는일은 남편감정이 더했구,그아인 그녀자신의 사회생활의 한부분이었다고 그러더군요..나이든 저로서는 그사회생활이란게 도대체 이해가 안갑니다.정말 그런가요.
직장 부하직원이었던 그녀..물론 젊다는 매력만으로도 끌릴만하지만 남편이 그러면 안되지요.첨엔 그녀도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은 남편만 봐도 꼴보기가 싫습니다.나이값을 해야하지않습니까?

그사실을 안후 난 이혼을 결심했구 용기도 있었습니다.
그당시에 싹싹빌며 용서를 구했구 어떤 고문,고통도 참을테니 그냥 옆에만 있게 해달라던 남편이 요즘은 더 당당합니다.
자기는 분명 정리했구 고통도 받을만큼 받았으니 이젠 그얘기는 꺼내지도 말라는겁니다.물론 저희 부부생활에 도움은 안되겠지만 어떻게 두달만에 그모든걸 이해하랍말입니까?
저도 모든걸 정리하고프지만 아이들이 걸려 망설여집니다.
핑계가 아니라 정말 아이들땜에....사실 용기도 없구요.처음 그용기가 어디로 갔는지...
또 남편의 그잘난 정리는 정말 한걸까여?
모든게 불신뿐입니다.너무 믿었던 사람이라....
드라마 '푸른 안개'가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