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92

소외감


BY 김 민 2001-10-12

시아버님이 뇌종양으로 대수술 하시고 중환자실에 계시죠

전 외며느리로 그동안 수발 해드리고 수술비 대고 안타깝고
가슴 아팠죠.

수술 끝나고 2명씩 2번만 중환자실에 환자를 면회 할 수 있다고
하더군여

시어머니와 남편이 먼저 들어가서 뵙고 나오고
당연히 내가 들어가서 보려는데

시어머니께서 딸과 사위를 부르더군여
그래서 전 오늘 아버님 수술후에 모습을 뵐 수가 없었답니다.

저는 그동안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시부모님을 대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전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서럽고 쓸쓸 하더군요

그래서 여자들이 시댁을 멀리 하고 픈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