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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부부생활..


BY 반디 2001-10-12

이런 글을 올려두 될지 모르겠는데염..
전 결혼 2년차에 임신 9개월인 예비맘이랍니다.
한번은 친구들이랑 수다를 떨다가 부부생활 얘기가 우연찮게 나왔는데 남들은 임신 8개월까지,더 정 좋은 애들은 만삭까지도 부부생활을 즐겼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꼭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여..제 남편은 애기 가진거 알고는 딱 두번,것두 조심조심조심 해서 한 것 같지두 않게 그게 전부였어염.
임신한 뒤론 뽀뽀도 안하구. 말 그대로 손만 잡구 자는데, 큰 불만은 아니지만 그냥 섭섭합니다.
제가 여자로 보이지 않나봐요. 물론 남편이 딴짓을 하거나 그러진 않을거라고 확신은 하지만 한 번도 그런 걸로 힘들다고 얘기한 적도 없고-애들 얘기론 남편이 졸라서 못 견딘다는데..-
그렇다고 남편이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32세-
도대체 어떤 마음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전 임신한 뒤로 남편이 더 좋고 사랑스럽고 기대고 싶은데 남편은 이런 제 마음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아요.
물론 이제 9개월이니 부부관계를 갖자고 해도 제가 싫다고 하겠지만요. 아래 바람피운 남편들 얘기를 읽자하니 마음이 허탈하기도 하고 겁나기도 하고 그러네요...설마 우리 남편,밖에서 해결하거나 그런건 아니겄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