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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노무 권위의식..


BY 밥 2001-10-16

아들아이의 선생님에게서 전화가왔습니다
열두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네요
아들은 초등 오학년이지만 정신지체여서 일반학교에서
오전 4교시 수업을 끝내면 다시 사교육을 갑니다
열두시 이십분이면 학교에서 급식이 시작되고
그 점심을 먹고나면 학교로오는 센타차를타고 이동해서
다섯시까지 공부를하고 집으로 돌아오지요
선생님의 말씀인즉슨 학교에 손님들이왔는데
그분들이 열두시 사십분까지 식사를하기때문에
그 이후에 학생들이 점심을 먹으러가야되는데
울 아들이 늦어도 한시에는 차를타야하는데
어떻게했으면 좋겠냐는 물음이었습니다
정말 열불나는 일이지만 선생님의 잘못이 아니기에
그냥 한시전에 차타러 나가라고 해주세요하고는
인사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손님이 몇명이 왔는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그 손님들이 대체 어떤사람인지도 묻지않았습니다
그치만 짜증스럽습니다
학생들 이미 급식비 지급했습니다
그리고 그손님들이 몇백명이 아니고선 식당 전체를
차지하고서 식사하지는 않을텐데
왜? 학생들이 제시간에 식사하러 가면은 학교방문한 손님들에게
피해라도 가는겁니까?
한학년만해도 오백명이 넘는 아이들의 시간과 배고픔은 아랑곳없이
학교방문한 사람들에게만 신경쓰는게 학교교육인가요?
제가 예민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짜증스럽네요
학교를 둘러보러온 사람들..학생들과 같이 밥먹게하는거
그거 학교에서 그사람들에게 무슨 큰 실례되는일도 아닐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