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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출을 받을수 있을까요,,,,,


BY 힘들다 2001-10-17

저는 아직 20대 초반인 미혼입니다,,

좋을때다 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어느 아줌마 못지 않게

화병이라고 할까요? 가슴이 항상 열이나고 답답합니다..

그말을 다 하려면 너무 길어서 2박3일은 더 써야 할꺼 같군요,,,

간략하게

바람을 평생 취미생활로 여겨오신 아빠 그리고 아빠의 외도로 평생

맘편히 못 지내본엄마 그결과 엄마는 조금의 의부증까지 이해가 가요

요즘 아줌마들은 한번 아님 두번의 외도로 이혼을 하지만

저희 엄마 평생 열손가락 모자를 만한 아빠의 외도에 정신이 온전한건만으로도

감사하지요,,

근데 이런 느낌은 뭘까요,,

아빠를 그냥 저사람이 아빠다 생각했는데,,

어제 아빠와 엄마가 싸우다 아빠얼굴을 엄마가 손으로 긁었는데,,,

심하다 싶게 얼굴에 상처가 났어요,, 물론 아빠가 엄마를 때렸기 때문이겠죠,,

제가 안방에 갔을때 아빠 얼굴을 보는순간,,, 온몸이 떨리고 엄마를

위해서 말려야 겠다고 생각했죠,,

근데 아빠의 말에 전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답니다,,

저희아빠 버스를 운전하시는데,,, 예전에 한번 집하고 차를 다 날린적이 있었죠,,

그 이후로 아빠보다 나이 어린 사람의 차를 대신 운전해주며

벌어온돈을 얼마 받는 그런 거 였습니다 저도 어제 알았죠,,

근데 그 차 주인이 아빠를 짜른다 어쩐다 그래고 꾹 참고 일했다며

말씀하시며 제 앞에서 눈물이 뚝뚝 흘리셨습니다,,,

아빠란 그런건가요,,,

전 차라리 아빠가 없길 바라며 살았어죠,,

근데,,, 아빠인생도 너무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 천만원 정도면 누가 차를 판다고 했다는데,,, 그 돈 천만원이 없어서

모진 수모를 다 당하고 참고 계셨던거였어요,,

아줌마!!

저 직장은 있구여,,, 한 천만원정도,, 대출 받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꼭 보증인이 필요할까요?

전 카드나 뭐 내는것은 빼지 않고 다 냈거든여,,,,,

신용은 정말 좋은데요,,,,



이런 제 인생도 아빠도 엄마도 ,,,,

이렇게 살다가도 언젠가는 햇빛이 비추겠죠?

지금 남편외도때문에 이혼을 결심하신분 아마 계시겠죠,,

저희 부모님도 이혼한다한다 하다 엄마는 자식때문에 못 하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이혼하셨음 저는 지금 이자리에 앉아 있지 않겠죠,,,

마음의 상처는 깊으나 그나마 가정이란 울타리가 있어서

전 이혼한 부모님을 가진 사람들보단 낳은 인생이겠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